1차전 승리에 들뜨지 않은 SK... "우리는 도전자 입장" [KS]

잠실=박수진 기자  |  2018.11.05 05:35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 직후 기뻐하는 SK 선수들 /사진=뉴스1
SK 와이번스가 2012년 이후 6년 만에 치른 한국시리즈 1차전서 승리를 거뒀지만 들뜨지 않았다. 여전히 '도전자 입장'이라며 상대 두산 베어스를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팀 분위기에서 앞선 만큼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SK는 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1차전서 7-3으로 승리했다. 2-3으로 뒤진 6회초에 나온 박정권의 역전 결승 투런 홈런으로 인해 경기를 품었다.

이로써 SK는 무려 73.5%의 우승 확률을 잡은 셈이 됐다. 역대 7전 4선승제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의 승리 팀이 시리즈를 가져간 확률은 34번 가운데 25번에 달한다. 안방이 아닌 원정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그럼에도 SK는 들뜨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1차전을 잡아냈지만 시리즈는 길다는 반응이다. '에이스' 김광현은 "예전에 정규 시즌 1위를 하며 도전자를 기다려봤다"며 "오히려 기다리면 긴장이 더 됐다. 오히려 도전하는 팀은 긴장이 덜하다"고 말했다.

'안방마님' 포수 이재원 역시 마찬가지의 반응을 보였다. 이재원은 승리를 거둔 직후 "이기긴 했지만 상대 타자들이 몸이 제대로 풀리지 않은 것 같았다"며 "확실히 첫 번째 타석과 두 번째 타석이 달랐다. 점점 타이밍을 맞히기 시작하더라"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이어 이재원은 "상대를 계속 경계해야 한다"며 "상대 타자들의 타격감이 좋아질 것이다. 우리는 도전하는 입장이고, 시리즈를 길게 보려고 한다. 그렇지만 모든 사람들이 우리가 어렵다고 이야기하지만 쉽게 지지 않겠다"는 말로 마음을 정리했다.

마지막으로 힐만 감독 역시 "그 어떤 시리즈에서 첫 경기를 잡는 건 매우 좋은 일"이라면서도 "넥센과 플레이오프도 1차전을 이겼지만 최종전까지 갔다"는 말을 남기며 5일 열릴 2차전서도 더 좋은 승부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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