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박근혜 前대통령 부적절 발언 강사 출연 금지(전문)

윤상근 기자  |  2018.11.08 11:44
/사진제공=EBS


EBS가 고교강의 강사의 부적절한 표현 사용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EBS(사장 장해랑)는 8일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한 공식 사과문을 통해 "해당 사안의 문제성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그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강의 관련자에 대한 각종 조치, 강의제작 시스템 재정비 등을 통해 향후 유사 사항이 재발하지 않도록 강의 제작 전반을 점검‧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EBS는 강사가 강의 도중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것을 확인한 즉시 긴급회의를 개최, 전사적 차원의 대책을 수립하고 즉각적인 시행에 들어갔다. 이후 해당 강사를 즉시 해촉하고 이후 EBS 출연을 전면 금지했으며 해당 강의의 다시보기 서비스를 즉각 중단하고 재검수를 실시, 현재 서비스가 정상 재개된 상태다.

EBS는 관련 사항에 대해 특별 내부 감사를 진행하며, 감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 징계 등 후속 조치를 엄격하게 이행할 계획을 밝히고 향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강의 관계자 전원에 대해 재교육을 실시하고, 현재 3단계로 이루어진 검수 프로세스 전반을 재점검하여 부족한 부분을 재정비할 예정이다.

앞서 EBS에서 사회탐구영역을 가르치는 강사 A씨는 지난 9월 인터넷 수능 강의를 진행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나며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A씨는 11세기 동아시아 역사와 관련한 내용을 설명하며 '"서강 하면 서강대가 떠오르고 '전연이'는 약간 욕 같다"라며 화면에 서강대학교의 전경과 박 전 대통령의 뒷모습을 띄우고 "서강대 출신인 귀하신 분"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EBS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서는 '경솔한 발언을 한 강사를 퇴출하라'는 글이 게재되는 등 항의가 이어지기도 했다.


◆ EBS 공식 사과문 전문

사과드립니다.

언제나 EBS를 믿고 사랑해 주시는 수험생과 학부모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는 일이 발생하여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EBS 강의에서 강사가 강의 도중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하였고, 이 내용이 자체 검수 과정에서 걸러지지 못한 채 학생들에게 서비스되었습니다. 저희 EBS 모든 임직원은 해당 문제의 심각성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그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문제 발생을 인지한 즉시, 긴급회의를 개최하여 전사적 차원의 대책 및 이행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향후 유사한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강의 관련자에 대한 각종 조치, 강의 제작 시스템 재정비 등 제작 전반을 철저히 점검하고 개선할 계획입니다.

EBS는 해당 발언을 한 강사를 즉시 해촉하였으며, 이후 EBS의 모든 강의 출연을 전면 금지하였습니다. 해당 강의의 다시보기 서비스를 즉각 중단하고 재검수를 실시하였으며, 현재 서비스가 정상 재개되었습니다.

EBS는 관련 사항에 대해 특별 내부 감사에 착수하며, 감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 징계 등 후속 조치를 엄격하게 이행할 것입니다. 또한 강의 제작 관계자 전원에 대해 재교육을 실시하고, 현재 3단계로 이루어지는 검수 프로세스를 재점검하여 부족한 부분을 재정비하고자 합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향후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엄격하고 주의깊게 강의를 제작하겠습니다.

언제나 EBS에 관심을 갖고 따뜻하게 격려해주시는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EBS 사장 장해랑 올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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