딘 "설리, '하루살이' 피처링? 제일 어울린다고 생각"

이슈팀 강민경 기자  |  2018.11.08 19:45
가수 딘(왼쪽), 걸그룹 f(x) 출신 배우 설리 /사진=스타뉴스

가수 딘이 신곡 '하루살이'를 발표한 가운데, 피처링에 참여한 걸그룹 f(x) 출신 배우 설리를 언급했다.

딘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물론 한국에 좋은 여가수분들이 많지만 저는 설리씨가 가진 이미지와 목소리가 개인적으로 이 가사와 멜로디를 불렀을 때 제일 슬프고, 제가 생각한 그림에 제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Love and peace"라고 적었다.

앞서 딘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신곡 '하루살이'를 발표했다. '하루살이'는 원나잇 스탠드라는 주제를 풀어낸 곡이다. 낯선 이와 충동적인 하룻밤을 반복하며 느끼는 후회와 그럼에도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사진=딘 인스타그램

딘이 발표한 신곡 '하루살이'에는 피처링으로 라드 뮤지엄과 설리가 참여했다. 일각에서는 설리의 피처링 참여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또 딘은 "꽤 오래 전부터 저는 이 세상 앞에 나의 완벽하고 좋은 면만을 보여줘야한다라는 생각에 갇혀 있었어요. 내 말 한 마디와 상대방의 눈치를 번갈아봐야 했고, 한 번의 말 실수가 꼬리가 되어 내 뒷꽁무니를 따라오는 그런 세상에서 저는 겁이 많은 사람이였고 남의 시선 속에서 나를 끼워 넣어 안정감을 찾았었고 또 그 시선에 때문에 무너지기도 했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작년의 인스타그램을 지나쳐 올해의 하루살이까지, 130 mood : RVNG 앨범을 만들어나가면서 저는 제가 그동안 가둬놓았던 그림자 같은 나를 마주했어요. 딘이 아닌 그냥 나라는 크지도 작지도 않을 인간으로써의 나쁨과 멍청함, 연약함 또 어두웠던 제 과거의 그림자를 인정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죠"라고 설명했다.

딘은 "이건 제가 했던 일들 중 손에 꼽힐 정도로 솔직한 일들이였고 대단치않아도 언젠가 이 앨범이 나온 이후에는 제가 지금보다는 더 괜찮은 아니, 더 나다운 사람이 되 있을 것 같은 그런 예감이 드는것 같아요. 저는 저를 많이 사랑한적이 없었거든요"라고 했다.

그는 "오늘 발매한 하루살이란 곡은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을 낙서처럼 어떤 멋이나 기교 없이 오로지 솔직한 감정 하나만 마주할 수 있게 노력했어요 당신의 기억 한 켠에 잠궈진 감정들이 하나의 악기가 되어 이 곡을 더 풍성히 채워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고해성사라고 하기엔 무겁고 그저 하루살이라는 거울 앞에서 당신, 그리고 그 속의 그림자까지도 세세히 관찰해 볼 수 있길 바랍니다. 사실 이 곡에는 질문만 있을 뿐이지 정답은 없어요"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딘은 "제가 이 곡을 온전히 저의 것이라고 느끼는 것처럼 당신에게도 이 곡이 온전히 당신 것이였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잘 살아가고있는걸까. 하루살이처럼. 어쩌면 나는 그렇게 살아있는걸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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