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T, 강정호와 1년 계약 체결... 최대 550만 달러

박수진 기자  |  2018.11.09 02:04
강정호 /AFPBBNews=뉴스1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강정호(31)와 1년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강정호는 활약상에 따라 최대 550만 달러(약 61억원)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이다.

피츠버그 구단은 9일(한국시간) 강정호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피츠버그 닐 헌팅턴 단장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강정호를 2019시즌에 다시 데려오는 것이 선수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느꼈다"며 "그의 능력이 우리 라인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강정호가 합류함으로써 경쟁과 옵션이 우리 구단에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5시즌을 앞두고 피츠버그와 4+1년 계약을 맺었던 강정호는 2018시즌 종료 후 보장 기간 4년이 만료됐다. 550만 달러에 달하는 클럽 옵션이 있었지만 피츠버그가 실행하지 않았다. 대신 피츠버그는 강정호에게 25만 달러(약 3억원)의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해 강정호의 신분은 FA(자유계약선수)가 됐다.

하지만 결국 강정호의 행선지는 다시 피츠버그였다. 재계약인 셈이다. 피츠버그 구단 측에서는 강정호에 대한 계약 조건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에 의해 일부 내용이 공개됐다.

미국 뉴욕 포스트 조엘 셔먼 기자에 따르면 강정호는 300만 달러를 보장받는 조건에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250만 달러가 더해진 계약을 맺었다. 결과적으로 최대 55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다만, 클럽 옵션에 비해 보장 금액이 줄었다.

2017년 1월 국내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강정호는 취업 비자가 나오지 않아 2017시즌을 통째로 날렸고, 가까스로 취업비자를 받은 2018시즌도 주로 마이너리그에서만 뛰었다. 2018 메이저리그 출전 기록은 3경기에 불과하다. 다시 기회를 받은 강정호가 2019시즌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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