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모스 "선수 다쳤다면 사고일 뿐..고의인 적 없다"

이슈팀 이원희 기자  |  2018.11.09 05:07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세르히오 라모스. / 사진=AFPBBNews=뉴스1

"난 고의로 하지 않았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32)가 일부러 상대 선수에게 위협을 가했다며 비난을 받고 있다.

레알은 8일(한국시간) 체코 플젠의 두산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빅토리아 플젠과의 경기에서 5-0으로 이겼다. 이 경기가 끝난 뒤 라모스의 거친 수비에 대해 말들이 많았다. 경기 도중 상대 밀란 하벨이 드리블을 하는 과정에서 라모스는 일부러 팔꿈치를 들어 수비하는 듯한 장면이 포착됐다. 하벨은 라모스의 팔꿈치에 맞고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스러워했다. 하벨은 얼굴을 감쌌으나 손가락 사이로 피가 흘러나올 만큼 부상이 심각했다. 하벨은 코뼈가 부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기 후 라모스는 고의로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다며 자신을 변호했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라모스는 "나는 동업자인 프로선수들을 다치게 할 마음이 없다"며 "경기가 끝난 후 하벨과 대화하려고 했으나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메시지를 보냈다. 난 단 한 번도 상대 선수를 해치려고 달려든 적이 없다. 나를 비판하는 사람이 종종 있지만, 그라운드에서 벌어진 일들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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