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꺾여버린 발목, 웰백 몸서리에 모두 한마음으로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8.11.09 14:19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간단한 부상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지켜보는 이들 모두 속이 타들어갔다.

9일(한국시간) 열린 스포르팅과 아스널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4차전. 아스널은 이번 승리로 토너먼트 라운드행에 시원한 쐐기를 박으려 했다. 32강행에는 성공했으나, 0-0 무승부의 아쉬움이 없지는 않았다.

아찔했던 순간도 있다. 대니 웰백이 전반 24분 쓰러졌다. 공중볼 경합 뒤 착지한 웰백은 몸서리를 치며 괴로워했다. 결국 들것에 실려가면서 피에릭 오바메양에게 바통을 넘겨줬다. 자세한 중계화면 리플레이를 자제했을 만큼 심각했다. 당시 상태를 담은 몇몇 사진 속, 웰백의 발목은 가용 범위를 한참 넘어 완전히 꺾여 있었다.

선수단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드러누운 웰백 주위에 몰려들어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봤다. 마테오 귀앵두지, 루이스 나니 등 팀을 가리지 않고 웰백을 위로했다. 또, 관중 모두가 기립 박수로 응원을 보냈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경기 후 구단 측을 통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오늘 밤 최악의 뉴스"라던 에메리 감독은 "웰백의 심각한 부상이 선수단 멘탈에 영향을 미쳤다. 그에게도, 우리에게도 엄청나게 나쁜 일"이라며 아쉬워했다.

또 한마음으로 빠른 회복을 바랐다. 귀앵두지, 알렉스 이워비 등 동료 선수들은 물론 아스널 구단도 "우리 모두가 웰백 널 생각하고 있어"라며 용기를 북돋웠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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