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정수빈의 웃음 "첨엔 장외 홈런인 줄... 한 방 노렸다" [KS4]

인천=김우종 기자  |  2018.11.09 22:13
두산 정수빈 /사진=뉴스1



'4차전 영웅' 두산 정수빈이 짜릿했던 홈런 순간을 밝혔다.

두산 베어스는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두 팀은 시리즈 전적에서 2승 2패 동률을 이뤘다. 이로써 두 팀은 일단 무조건 잠실로 다시 간다. 두 팀의 한국시리즈 5차전은 10일 오후 2시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펼쳐진다.

이날 정수빈은 팀이 0-1로 끌려가던 8회초 1사 1루 기회서 극적인 역전 투런 아치를 그리며 영웅으로 등극했다. 한국시리즈 4차전 데일리 MVP도 그의 몫이었다.

다음은 경기 후 정수빈과 공식기자회견 일문일답.

- 소감은.

▶ 저희 팀이 처음부터 분위기가 안 좋고 찬스가 번번이 무산됐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누가 됐든 간에 분위기 반전만 시켜주면 될 거라 생각했다. 그 타이밍에 제가 한 번 분위기를 바꿔보자 생각했었던 것 같다.

- 때리자마자 넘어갈 거라 생각했나.

▶ 타석에 섰을 때 맞자마자 넘어갈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안 넘어가 불안했다. 제 생각은 장외였는데(웃음), 1루로 뛰면서 많이 안 넘어가 불안했다.

- 최주환이 뒤에 대기하고 있었는데. 홈런을 노렸나.

▶ 사실 제가 배트를 짧게 쥐고서 단타 위주로 치려고 마음을 먹었다. 그렇지만 아무리 짧게 배트를 잡아도 정확한 타이밍에 맞으면 멀리 갈 거라 생각했다. 산체스가 볼도 빠르고 직구 역시 위력이 있다. 그걸 이용해 좋은 타이밍에 맞아 홈런이 됐던 것 같다.

- 분위기를 바꾼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는데.

▶ 저도 큰 걸 노리고 있었다. 분위기 반전이 정말 필요한 시점이었다. 누가 됐든 간에 큰 것 한 방이면 분위기가 넘어올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마침 쳐서 좋았다.

- 2015년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전 스리런포와 비교하면.

▶ 그때에는 점수 차도 꽤 있었다. 오늘 친 홈런이 정말 좋았던 것 같다. 원래 표현이 없는 선수인데 저도 모르게 홈런을 치고 좋아했던 것 같다.

- 린드블럼이 좋아했던 것 같은데.

▶ 물론 같이 좋아해줬다. 린드블럼도 제가 홈런 쳤을 거라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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