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까지 노히트→6회 3실점' 갑자기 흔들린 SK 켈리 [KS6]

잠실=박수진 기자  |  2018.11.12 21:10
마운드에서 내려가는 켈리(왼쪽)
5회까지 안타를 내주지 않으며 잘 던지던 SK 와이번스 메릴 켈리가 6회 갑자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켈리는 1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6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했다. 88구를 던진 켈리는 3-3으로 맞선 6회말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켈리는 이번 정규 시즌 28경기에 나서 12승 7패 평균 자책점 4.09의 기록을 남겼다. 지난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2실점을 기록,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1회말을 삼자 범퇴 이닝으로 만든 켈리는 2회말 선두 타자 양의지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박건우의 번트가 1루수 파울 플라이가 되면서 첫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후속 오재원, 김재호를 모두 범타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켈리는 3회에도 1사 이후 정진호에게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허경민에게 3루수 땅볼을 이끌어내 병살타를 잡았다. 4회말에도 마찬가지였다. 선두 타자 정수빈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준 켈리는 최주환을 삼진, 양의지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박건우를 삼진으로 아웃시켰다.

5회까지 삼자 범퇴를 잡으며 잘 던지던 켈리는 6회 갑자기 난타당했다. 6회말 선두 타자 정진호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켈리는 허경민과 정수빈을 각각 몸에 맞는 공, 볼넷으로 내보낸 뒤 최주환에게 우익수 방면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첫 피안타가 장타가 된 켈리는 또다시 양의지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3실점째를 했다. 그러자 SK 덕아웃이 움직였다. 켈리를 내리고 김태훈을 올렸고, 김태훈은 다음 타자 박건우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타를 잡으며 켈리의 추가 실점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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