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힐만 감독 "2년 동안 환상적이었고, 행복했다" [KS 승장의 말]

잠실=심혜진 기자  |  2018.11.13 00:47
힐만 감독./사진=뉴스1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이 우승 소감을 밝혔다.

SK는 12일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펼친 '2018 신한은행 MY KBO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한동민의 13회초 결승 홈런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2010년 이후 8년 만에 우승을 일궈냈다. 통산 4승째다.

다음은 힐만 감독과의 공식 기자회견 일문일답.

- 우승 소감은.

▶ 포스트시즌 내내 미친 경기들이 많았다. 어려운 상황 마다 극복을 해냈다. 이겨냈다. 선수들이 많은 어려운 상황들을 극복해냈고, 팬들에게 야구로 보여줄 수 있었다. 김광현을 7차전 선발로 투입시키려는 계획을 했다. 오늘 어느 타이밍 때 투입을 시켜야할지 고민했다. 선수들 모두 훌륭했다. 켈리가 5회까지 잘 던졌다. 6회까지 3실점했으나 훌륭한 피칭을 했다. 타자들은 볼넷, 사구로 쉽게 출루하는 경우에 모니터링을 잘 해야 하는데, 두산보다는 잘하지 못했다. 적절한 타이밍 때 윤희상이 한 타자를 잘 막아줬다. 투수 코치들이 준비된 투수들을 잘 투입시켰다. 시즌 내내 나와 많은 소통을 했고, 많은 자료 분석을 통해서 이런 결과물이 나왔다. 13회까지 갔다. 놀라운 긴 경기였다. 양 팀 선수들 모두 육체적으로 힘든 상황이었다. 두산에게 감사하고 존중한다. 정말 훌륭한 팀이다. 김태형 감독에게도 감사하다. 올 시즌 특별한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었고, 만났을 때마다 웃으면서 대해줘 뜻깊었다. 2년 동안 한국에서 경험했던 시간들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환상적이었다. 팬들, 선수들, 선수들 가족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 옆에 계신 통역에게도 감사하다. SK 식구들과 보냈던 시간들은 순위를 매길 수 없을 만큼 정말 좋았다. 야구를 하면서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많았다. SK 야구단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알게 됐다. 한동민의 홈런도 컸지만 최정의 홈런 역시 훌륭했다.

- 재팬 시리즈 끝난 후 명언을 남겼다. 이번 우승 후 남길 말이 있다면.

▶ (한국말로) 믿을 수 없어. 정말 엄청난 기분이다. 모든 감정과 기분을 흡수하면서 느끼겠다.

- 이별을 정해놓고 한국시리즈를 치렀다.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나.

▶ 새로운 오시게 될 감독님이 더 좋은 말을 전달할 것이라 생각한다. 내 개인적인 생각을 전하는 것이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 같다. 팀의 캐릭터, 성향을 잘 알고 있는 감독이 오실 것이라 생각한다.

- 2년 동안 경험한 한국 야구를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 '행복'이라는 단어가 가장 적합할 것 같다. 2년이라는 시간 동안 매일 매일 함께 한 순간들이 좋았고 행복했다. 도전 의식을 가지고 배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계속 배워나가고자 한다.

-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 마음이 있나.

▶ 감독으로 오는 것은 확실치 않지만 많은 친구들이 여기 있기 때문에 SK 식구들을 만나러 언젠가 꼭 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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