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쿠르투아 "첼시 떠난 건..주전경쟁 하고 싶어서"

이원희 기자  |  2018.11.13 21:01
레알 마드리드 티보 쿠르투아. / 사진=AFPBBNews=뉴스1

"난 단지 주전경쟁이 하고 싶었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가 첼시(잉글랜드)를 떠난 배경에 대해 얘기했다. 그간 가족과 함께 하고 싶다는 이유로 이적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쿠르투아는 이를 부인했다. 그는 레알에서 주전경쟁을 하고 싶어 이적을 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쿠르투아는 "첼시에서 해보지 못한 경험을 해보고 싶었다"며 "레알은 주전경쟁이 얼마나 치열하지 알고 있었다. 감독 입장에서 어느 특정 선수를 계속 주전으로 기용하기 어렵다. 이것이 내가 레알로 온 이유다. 주전경쟁이 험난하다는 걸 알고 있었고, 현재 레알의 생활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알은 최근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성적 부진 책임을 안고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대신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이 새롭게 팀을 이끌게 됐다. 덕분에 레알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1월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고, 리그 순위도 6위(승점 20)로 끌어올렸다. 1위 바르셀로나(승점 24)와의 승점차는 4점이다.

쿠르투아는 "이전 경기에서 레알은 운이 없었다. 좋지 않는 순간에 실점하고 슈팅도 골대를 때릴 때가 많았다"면서 "하지만 현재 상황이 많이 변했다. 팀 분위기가 좋아졌고 선수들도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서로를 격려하며 끈끈한 관계를 유지 중"이라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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