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마드리드 GK' 오블락, 1월에 팀 떠나나?..'주급 올려줘'

이원희 기자  |  2018.11.14 09:37
스페인 AT마드리드의 얀 오블락. / 사진=AFPBBNews=뉴스1

"난 재계약을 원한다."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의 골키퍼 얀 오블락(25)이 현 계약 상황에 불만을 갖고 내년 1월 이적을 모색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오블락은 더 높은 주급을 원하고 있고, AT마드리드가 빠른 시일 내로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을 경우 다가오는 1월에 이적을 요청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AT마드리드는 앙투완 그리즈만, 코케, 사울 니게즈 등과 재계약을 맺어왔다. 이를 지켜본 오블락도 내심 재계약을 기대하고 있지만, 아직 구단 측에서 정확한 답변을 주지 않았다.

AT마드리드 입장에선 재계약 의사가 크게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일단 오블락과의 계약기간이 3년이나 남았고, 또 바이아웃 금액도 무려 1억 유로(약 1280억 원)나 달한다. 최근 케파(첼시)나 알리송(리버풀) 등 몇몇 골키퍼들이 이에 맞먹는 이적료를 기록하고 팀을 옮겼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골키퍼라는 특정 포지션에 이만한 거액을 투자하기엔 무리가 있다. 웬만하면 오블락을 지킬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는 것이다.

슬로베니아 출신인 오블락은 수년간 프리메라리가 정상급 골키퍼로 활약해왔다. 올 시즌에도 리그 12경기에 출전해 팀의 골문을 지키고 있다. AT마드리드는 올 시즌 8실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리그 최소 실점에 해당한다. 하지만 AT마드리드가 발 빠르게 재계약을 준비하지 않는다면, 든든한 수문장을 잃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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