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 "'가을동화' 송혜교·원빈과 순수하게 연기했다"(인터뷰)

한해선 기자  |  2018.11.14 14:02
배우 송승헌 /사진=더좋은이엔티


배우 송승헌(42)이 '가을동화'부터 '플레이어'까지 자신의 달라진 연기관을 언급했다.

송승헌은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한 카페에서 OCN 주말드라마 '플레이어' 종영 인터뷰를 진행하며 데뷔 초반부터 지금까지 자신의 연기를 되짚어봤다.

'플레이어'는 사기꾼, 드라이버, 해커, 파이터까지, 각 분야 최고의 플레이어들이 뭉쳐 가진 놈들이 불법으로 모은 더러운 돈을 찾아 터는 유쾌 통쾌 머니 스틸 액션 드라마.

송승헌은 극 중 수려한 외모에 재치 있는 언변, 타고난 배짱까지 겸비한 천재 프로 사기꾼 강하리로 분했다. 검사, 컴퓨터 수리기사, 보안요원, 기자 등 다양한 직업군과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소화해내는, 그야말로 '사기 캐릭터'를 연기해 드라마의 재미를 이끌었다.

송승헌은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호평에 "현장도, 감독님도 편했다. 감독님도 해준 말인데, 인간 송승헌은 편안하게 있을 때 짓궂기도 하고 장난도 많이 한다. 낯선 자리에서는 날카롭다고 오해도 받아서 사람들이 다른 모습에 놀랄 때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그런 내 모습을 아니까 '강하리로는 본래 너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하더라. 놀면서 하는 캐릭터를 보여주려 했고 한 톤 높여서 연기했다"며 "그 동안엔 내숭을 좀 떨었는데 이번엔 연기하기 편했다"고 전했다.

이제 내려놓고 연기하는 재미를 알게 된 걸까. 송승헌은 "나이를 먹어서 그런 게 아닐까"라며 웃었다. 또 "'블랙'을 하면서 조금씩 느꼈다. 결국 시간이 지나니 어릴 때의 자세, 생각에서 달라지더라"고 말했다.

얼마 전에 밤 늦게 케이블 채널에서 방송한 '가을 동화'를 봤다는 그는 "그 나이에 할 수 있는 순수한 연기가 있었던 것 같다. 나나 원빈, 송혜교가 어렸기 때문에 순수함을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런 정통멜로가 이제는 없는 것 같다"며 과거의 연기를 떠올렸다.

한편 '플레이어'는 강하리를 비롯해 전국구 베스트 드라이버 차아령(정수정 분), 천재 해킹 마스터(이시언 분), 주먹요정(도진웅 분) 4인방이 한 팀이 돼 범죄 수익 환수로 새로운 정의를 구현하는 과정을 짜릿한 쾌감으로 선사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마지막 14회는 자체 최고 시청률 5.8%(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를 기록,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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