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렁큰타이거 "30곡 수록..팬들에게 소장가치 높이고 싶었다"

광진=이정호 기자  |  2018.11.14 16:24
/사진=홍봉진 기자


드렁큰타이거가 정규 10집에 30곡을 수록한 것에 대해 "팬들에게 소장가치가 높은 앨범을 선물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타이거JK는 1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드렁큰타이거 마지막 앨범인 정규 10집 'X : Rebirth of Tiger JK'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타이거JK는 "제가 앨범을 낼 때, 곡을 작업하고 가사를 쓸 때에는 제가 느끼는 것을 주로 쓴다. 그리고 제 팬들에게 소장가치가 있는 앨범을 선물해주고 싶었다"며 2CD로 구성, 총 30곡을 수록한 이유를 전했다.

이어 "솔직히 이제는 CD를 듣지 않는 것도 알고 있다. 그래도 마지막 앨범이니 만큼 팬들이 앨범을 샀을 때 소장가치 느낄 수 있도록 공을 많이 들였다. 아이돌 분들의 앨범을 보면서 공부했다"고 덧붙었다.

앨범 타이틀 'X'는 10번째란 의미이자 미스테리, 무한대, 곱하기, 후속편 등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중의적 표현이기도 하다. 1999년 데뷔해 한국힙합의 대중화를 이끌었던 드렁큰타이거의 마지막 음반은 대중음악사에 있어서도 묵직한 의미가 될 전망이다.

스킷을 포함해 무려 30곡이 수록될 10집은 2장의 CD로 나뉘어 다양한 해석을 담아냈다. 한장은 특유의 붐뱁 장르로 채웠고, 다른 한장에는 재즈 EDM 레게 등 여러 장르의 음악적 확장으로 신선함을 더했다.

한편 드렁큰타이거의 정규 10집 'X : Rebirth of Tiger JK'은 1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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