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놀란 호주 언론...“황의조, 사커루를 기절 시켰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8.11.17 20:33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혈투 끝에 결과는 무승부였다. 하지만 호주 언론이 황의조의 한 방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한국은 17일 오후 5시 50분(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 선코프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11월 평가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종료 직전 통한의 실점을 했지만, 패하지 않으면서 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전반적인 주도권은 호주가 잡았다. 호주는 안방에서 피지컬과 속도를 앞세워 한국을 흔들었다. 타이트한 압박으로 한국의 전진 패스를 제어한 후, 역습으로 선제골을 노렸다. 이런 흐름은 전반 중반까지 계속됐다.

분위기는 황의조의 발끝에서 바뀌었다. 전반 22분 김민재가 뿌린 롱 볼을 정확하게 잡은 후 정밀하게 밀어 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황의조의 한 방에 분위기가 한국으로 넘어왔다. 호주는 이전보다 라인을 내려 한국의 역습에 신경을 썼다.

경기 후 호주 언론도 황의조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폭스스포츠’ 호주판은 “황의조가 전반 22분에 사커루를 기절 시켰다. 한국이 리드를 잡았을 때 호주는 이렇다 할 공격을 하지 못했다. 황의조에게 실수는 없었다”라며 엄지를 세웠다.

물론 한국은 경기 종료 직전 통한의 실점을 했다. 추가 시간 세트피스 상황에서 1골을 헌납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을 가동했지만 득점은 번복되지 않았다.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아쉬운 결과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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