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헤아는 세계 최고" 기 살리기에 나선 스페인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8.11.18 19:34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다비드 데 헤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보여주는 기량과 스페인 대표팀에서 모습이 괴리가 있다. 대표팀에서 유독 잦은 실수와 실점으로 비판의 대상이 됐다.

스페인은 데 헤아를 믿지 못한다. 지난 16일(한국시간) 열린 크로아티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서 데 헤아가 3실점하자 골키퍼 교체 목소리가 커졌다.

스페인 언론 '아스'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과반수 이상이 데 헤아 대신 예전 주전 골키퍼였던 이케르 카시야스(포르투)가 복귀해 골문을 지켜주길 바랄 정도다.

팬과 언론은 데 헤아를 향한 신뢰가 땅에 떨어졌지만 선수단은 어느 때보다 그를 지지한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논란에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에 데 헤아를 선발 출전시킬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그는 "축구는 팀 스포츠다. 데 헤아가 실점했다면 혼자의 잘못이 결코 아니다"라고 했다.

사울 니게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데 헤아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다. 그를 비난하는 건 공정하지 않다. 그가 골을 허용하면 스페인 대표팀 모두의 문제"라고 엔리케 감독과 같은 입장을 전했다.

행동으로 그를 지지한다. '마르카'는 스페인 대표팀의 훈련을 지켜본 뒤 "크로아티아전 패배 후에 데 헤아가 주목을 받았다. 호르디 알바는 짧은 대화 후 유럽식 인사인 비쥬를 통해 신뢰를 보냈고 엔리케 감독 역시 데 헤아와 따로 짧게 이야기를 나누며 더욱 챙겼다"고 설명했다.

데 헤아도 현 비판을 바꿀 자신이 있다. 그는 과거에도 비슷한 상황을 겪어봤기에 극복하는 법을 안다고 마르카는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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