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노리치' 음보카니 "리버풀로 가지 못해 후회스럽다"

이원희 기자  |  2018.11.20 02:31
로얄 앤트워프의 공격수 듀메르시 음보카니. / 사진=AFPBBNews=뉴스1

로얄 앤트워프(벨기에)의 공격수 듀메르시 음보카니(33)가 과거 리버풀의 제안을 뿌리친 것에 대해 후회한다고 밝혔다.

음보카니는 19일(한국시간) 벨기에 언론을 통해 "지난 2010년 내가 스탕다르(벨기에)에서 뛰고 있었을 때 AS모나코(프랑스)와 리버풀(잉글랜드)의 이적을 두고 고민했다"며 "그때 나는 모나코로 팀을 옮겼다. 만약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더라면 사무엘 에투(카타르SC), 디디에 드록바(은퇴)와 비슷한 경력을 가지고 있을지 모른다. 나는 그럴 만한 실력이 있었다"고 후회했다.

음보카니는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으로 안더레흐트, 스탕다르 등 벨기에 리그에서 뛰며 이름을 알렸다. 2010년 모나코로 이적했으나 적응에 실패해 1년 만에 팀을 옮겼다. 모나코에서는 박주영(FC서울)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이후 그는 볼프스부르크(독일),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 등에서 뛰었다. 잉글랜드에서는 노리치시티, 헐시티에서 활약한 바 있다.

리버풀이 음보카니의 영입을 제안했던 2010년, 당시 리버풀은 로이 호지슨(현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었다. 그때 리버풀은 리그에서 부진을 거듭했고 호지슨 감독도 4개월 만에 팀을 나갔다. 만약 음보카니가 리버풀의 유니폼을 입었더라면, 음보카니와 리버풀의 운명이 바뀌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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