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빅매치 시즌4... 스포츠팀, 연예인팀 꺾고 우승

박수진 기자  |  2018.11.20 12:17
우승을 차지한 스포츠팀 /사진=레전드 빅매치4
골프예능의 대세로 자리잡은 JTBC 골프채널의 '맘스터치 레전드 빅매치 시즌4'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사상 처음으로 스포츠팀(마해영 여홍철 김승현 이천수)과 연예인팀(오지호 김성수 이정진 박광현)이 격돌해 화제를 모은 이번 프로그램은 회가 갈수록 늘어나는 선수들의 실력과 입담으로 "역시 레전드 빅매치야"란 극찬을 듣기에 충분했다.

그 마지막 편(9회)이 지난 19일 방송됐다. 그동안 스포츠팀과 연예인팀의 1대1, 2대2 대결이 벌어졌는데, 마지막 편은 그야말로 모든 멤버들이 총출동해 4대4 대결로 우승팀을 가렸다. 2대2 대결까지 두 팀의 스코어는 5.5-4.5로 스포츠팀의 근소한 우세였다. 이번 4대4 대결은 승리한 팀에 승점 3이 주어지기 때문에 어느 팀이든 이기면 우승컵을 거머쥘 수 있었다.

홀마다 선수들 순서를 다르게 구성해 경기가 열렸다. 1번 홀의 경우 스포츠팀은 여홍철→김승현→이천수→마해영 순이었다. 연예인팀은 김성수→박광현→오지호→이정진 순으로 쳤다. 2번 홀에선 순서가 또 바뀐다. 선수들 마다 드라이버와 아이언, 어프로치, 퍼팅 등으로 강한 샷이 있어 선수 구성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그런 가운데 초반엔 팽팽한 승부가 진행됐다. 1번 홀과 3번 홀을 비긴 가운데 2번 홀은 스포츠팀이, 4번 홀은 연예인 팀이 이겼기 때문이다. 2번 홀에선 김성수의 아이언샷이 해저드로 흘러가 연예인팀이 졌다. 4번 홀에선 여홍철의 아이언샷이 OB로 기록돼 스포츠팀이 고개를 숙였다.

/사진=레전드 빅매치4
팽팽한 접전, 8월 초 한반도를 강타한 무더위 속 혈투에서 강한 이들은 역시 승부의 맛을 아는 스포츠팀이었다. 5번 홀에서 해저드에 빠지는 샷이 나와 연예인팀이 기권하면서 승부가 스포츠팀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파3 6번 홀에선 김승현의 컴퓨터 같은 아이언 티샷에 이은 이천수의 예리한 퍼팅으로 4대4 대결의 유일한 버디가 스포츠팀에 찾아들었다. 스포츠팀은 7번 홀까지 단숨에 내달렸다. 연예인팀이 세컨샷을 두 번이나 OB 내면서 차분하게 친 스포츠팀이 3홀을 내리 획득했다. 두 홀 남겨놓은 상태에서 3홀을 앞서 스포츠팀이 '맘스터치 레전드 빅매치 시즌 4' 우승컵을 들었다. 반면 연예인팀은 김성수가 MVP를 들어올려 위안을 삼았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파격적이고 신선한 구성으로 골프예능의 새 장을 열어젖힌 '맘스터치 레전드 빅매치 시즌4'가 끝났다. 새해 열릴 시즌 5는 어떤 콘셉트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까 벌써부터 기대된다.

이 대회 우승한 팀의 이름으로 순직 소방공무원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아울러 유소년 골프 선수들에게 의류 지원도 하고 있다. 자선의 의미도 깊어 더욱 값진 프로그램이 바로 '맘스터치 레전드 빅매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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