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후보' 이용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그랜드힐튼서울(홍은동)=박수진 기자  |  2018.12.03 15:17
이용 /사진=박수진 기자
2018 K리그 MVP(최우수 선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전북 현대 측면 수비수 이용(32)이 소감을 밝혔다.

이용은 3일 오후 서울 홍은동에 위치한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리는 'KEB 하나은행 K리그 2018 대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리그 최고의 선수인 MVP의 후보와 함께 베스트 11 수비수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린 이용이다. 이번 시즌 32경기에 나서 득점 없이 9도움, 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에 13차례나 이름을 올렸다.

본 시상식에 앞서 사전 인터뷰 시간을 통해 만난 이용은 MVP 후보에 거론되는 것에 대해 "잠을 살짝 설친 것 말고는 긴장되는 것은 없다"며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말했다. 또 수상 가능성에 대해선 "MVP 후보로 거론되던 시기부터 부담이 되긴 해서 도움을 잘 올리지 못했다"며 "아무래도 경남이 2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었던 것은 말컹의 큰 기여 덕분"이라며 경쟁자인 말컹(경남)에 호평을 남겼다.

이용의 소속팀인 전북은 2018시즌을 끝으로 감독이 바뀐다. 최강희 감독이 중국 텐진 취안젠으로 떠나는 대신 포르투갈 출신 조세 모라이스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는다.

이에 대해 이용은 "개인적으로 아쉽지만 최강희 감독님꼐서 좋게 가시는 것이기 때문에 괜찮다"며 "응원 많이 할 것"이라고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또 이용은 2019시즌에 대해 "최강희 감독님께서 나이 들어도 잘할 수 있다는 전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주셨다"며 "모라이스 감독께서 공격적인 축구를 선호하신다고 들었다. 우리 팀에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프로 선수라면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해야 한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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