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 받은 이유? 제가 잘 생겨서..." 최강희, 떠나는 순간까지 '유쾌'

그랜드힐튼서울(홍은동)=김우종 기자  |  2018.12.03 18:46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이 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열린 '2018 프로축구 KEB하나은행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감독상을 수상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내년에 중국 슈퍼 리그로 진출하는 '강희대제' 최강희 감독이 2018 K리그 감독상을 수상한 소감을 밝혔다.

최강희 감독은 3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감독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 전북 현대를 6번째 우승으로 이끈 최강희 감독은 환산점수 41.93점을 획득, 2위 경남FC 김종부 감독(36.76점)을 제치고 감독상을 수상했다. 전북은 K리그 역사상 최초로 스플릿 돌입 전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또 전북은 K리그1 도입 후 최다 승점(86점)을 기록했다.

최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전북 현대를 떠나, 내년 시즌 중국 슈퍼리그의 톈진 취안젠 사령탑으로 부임한다.

다음은 시상식 후 최강희 감독과 공식기자회견 일문일답.

- 소감은.

▶ 감독상이라는 게 선수들이 만들어준다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이 분명히 밖에서 보면 '1강'이고 좋아 보이지만, 희생하고 헌신하고 팀을 위해 플레이를 해줬다. 그래서 제가 상을 받은 것 같다.

우리가 우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전에 비해 베스트11 등 전북 선수들의 수상이 많이 줄었다. 김승대처럼 최순호 감독이 믿고 한 선수를 밀어줄 수 있는 팀이 있다. 또 팀을 위해 로테이션이나 어려운 경기를 번갈아 나서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 부분이 선수들에게 아쉽고 미안한 부분이다.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 득표를 보면, 미디어보다 타 감독들의 많은 지지를 받았는데.

▶ 동료 감독들이 저에게 표를 해줬다고요? 잘 생겨서(웃음). 경로 우대 아닐까. '저희가 빨리 가야 하는데, 다음은 나다'라고 생각하며 표를 준 것 같다.

-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6번째 감독상인데.

▶ 2009년 첫 우승이다. 그 우승 이후로 전북이라는 팀이 많이 바뀌게 됐다. 그리고 어제 그 기억(전북 시즌 최종전)이 추가될 것 같다. 고별전이 가슴 속에 많이 남아있을 것 같다. 팬들이 많이 우시고, 저도 눈물이 그렇게 날 줄 몰랐다. 고별전이 많이 가슴에 남을 것 같다.

저보다 선수들이 만들어준 상이라 생각한다. 지금의 전북이 있기까지, 또 전북을 저와 함께 거쳐 간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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