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서
-YNK 대표 배우 김현주의 영입 배경과 함께 일하면 느낀 점이 궁금하다.
▶ 아는 분과의 인연으로 함께하게 됐다. 김현주씨는 얘기를 나누면 사랑이 넘치는 분이다. 어떨 땐 친누나 같은 매력이 있다. 회사를 운영하면서 힘이 벅찬 순간이 있을 때 현주 씨가 던지는 말들에 굉장히 위로를 많이 받았다. 직원들에 대한 세심함도 있어서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사무실에 와서 뜨개질을 가르쳐준다.
-김인권과 신혜선의 영입 과정은 어떻게 되는가.
▶ 내가 연기를 전공하지 않았지만 인권씨의 연기 스타일이 너무 좋았다. 배우로서 팬이었다. 우리 회사 이사님과의 인연으로 YNK에서 함께 일하게 됐다. 배우 색깔에 대한 신뢰 포인트가 있었다. 신혜선씨는 내가 CJ ENM 캐스팅팀에서 오디션을 볼 때 처음 봤는데 너무 에티튜드가 좋았다. 어떤 신인들은 소속사만 찾으면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신혜선씨는 자기가 뭔가를 개척하려고 하는 게 보였다. 그래서 그 때 언젠가 같이 일을 해보자고 얘기를 했다. YNK의 창립멤버로 쭉 함께 성장해주고 있다.
-스테파니 리는 모델에서 연기까지 도전한 케이스다.
▶ 스테파니는 이전에 MAMA 시상자로 참석한 모습을 보고 빛이 나 눈여겨 봤다. 이번에 SBS 드라마 '황후의 품격'을 통해 이전에 잘 안 보였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모델의 이미지를 단시간에 바꾸기 힘들었을 텐데, 스테파니 씨도 우리를 믿고 와줬다. 파니씨도 포기하지 않으면 그 꿈의 방향대로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글로벌한 배우가 되었으면 한다. 서구적인 얼굴을 가지고 있으면서 서양에서도 선호하는 얼굴이다. 모델로서의 자신감과 표현력이 좋다. 좋은 기회가 닿으면 해외 시장으로 통할 수 있는 무기가 되겠다고 생각한다.
-이주영은 스크린부터 특색있는 배우로 이름을 알렸는데.
▶ 다른 배우들은 알고 지낸 기간이 있었는데 이주영은 그 기간이 별로 없었다. 그럼에도 첫 미팅 때 남다른 눈빛을 보고 같이 일하자고 했다. 올해 '메기'라는 영화로 좋은 상(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도 받고 고맙다. 우리 배우들의 참 좋은 점인데, 작품을 내보내고 나면 기대 이상의 결과를 만들어줘서 고맙다.
-배우들의 활동 방향을 어떻게 구상하고 있나.
▶ 우리나라에 배우들은 많지만 영화와 드라마 모두 다 쉽게 오가는 배우는 잘 없다. 만드는 환경이 다르긴 한데, 두 영역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배우를 꿈꾼다. 신혜선은 둘 다 되는 배우로 성장시키고자 한다. 차기작으로 영화 '결백'을 선보이는데 신혜선이 확실히 자기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라 생각한다. 김현주는 최근 KBS 2TV 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으로 우아한 이미지를 가진 것 같다. 아직 대중이 모르는, 재미있고 사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매력이 있는데 앞으로 새로운 면도 보여주고 싶다.
-인터뷰③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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