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웨이 27점' 전자랜드, KT에 93-88 역전승..단독 2위

이원희 기자  |  2018.12.09 23:16
인천 전자랜드의 머피 할로웨이. / 사진=KBL 제공

인천 전자랜드가 부산 KT를 잡아내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전자랜드는 9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KT와의 경기에서 93-88 역전승을 거뒀다.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KT를 3위로 끌어내리는 동시에 단독 2위에 랭크됐다.

이날 전자랜드는 외국인선수 머피 할로웨이가 27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기디 팟츠도 19점 6리바운드로 승리를 도왔고, 강상재도 16점 11리바운드로 내외곽에서 분주히 움직였다.

KT는 마커스 랜드리와 김민욱이 나란히 20점을 올렸으나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4쿼터 중반까지 경기를 끌려다녔다. 시작이 불안했다. 1쿼터 상대에게 쉽게 외곽 기회를 내주면서 실점이 늘어났다.

1쿼터를 15-25로 뒤진 전자랜드는 팟츠와 할로웨이의 득점을 앞세워 추격하려고 했다. 하지만 KT도 김민욱과 로건이 연속 득점을 올려 상대의 힘을 뺐다. 팽팽한 흐름 속에 전자랜드는 전반을 47-54로 마쳤다.

하지만 3쿼터 전자랜드는 팟츠의 3점슛 2개와 강상재의 득점을 더해 분위기를 바꿨다. 쿼터 막판에는 박찬희의 결정적인 3점슛이 터져 70-74까지 추격했다.

4쿼터에도 전자랜드는 할로웨이와 팟츠의 득점으로 꾸준히 따라붙었다. 이에 종료 3분여를 남기고 할로웨이의 자유투로 역전에 성공했고, 그 사이 KT는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김민욱이 5반칙 퇴장을 당했다. 전자랜드는 승기를 잡은 뒤 김낙현이 쐐기 3점포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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