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인터뷰] 성훈 "지금보다 더 멋있어지고 싶다"

이경호 기자  |  2018.12.11 10:00
배우 성훈/사진=이기범 기자


배우 성훈(방성훈·35)은 2018 '2018 Asia Artist Awards'(조직위원장 박준철, 2018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이하 '2018 AAA')에서 AAA 페이버릿 상을 수상하며 자신의 진가를 또 한 번 발휘했다.

올해 드라마, 예능 그리고 영화까지 다방면에서 활동한 성훈이다. 그는 지난 11월 '2018 AAA'를 통해 한국을 넘어 아시아, 그리고 세계 곳곳의 팬들과 만났다. 지난해 보다 한층 더 인지도를 높였다.

"올해까지 3연속 'AAA'에 참석,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성훈을 스타뉴스가 만났다. 2018년을 함께 돌아보면서.

-3연 동안 'AAA'와 함께 했는데, 의미가 남다를 것 같다.

▶ 제가 1회 때부터 줄곧 참석, 수상하는 영광을 얻었다. 3회까지 참석하면서 역사를 봤는데 진짜 대단했다. 이번에 제가 무대에서 수상소감으로 "'AAA'와 함께 성장하는 성훈"이라고 저를 소개했다. 그만큼 'AAA'는 큰 규모의 시상식이 됐다. 제 것도 아닌데, 진짜 뿌듯했다. 'AAA'는 더 커질 것 같고, 저도 같이 컸으면 한다.

-'2018 AAA'에서 수상, 다시 한 번 축하한다. 기분이 어떤가.

▶ 이렇게 3회 연속으로 받을 줄 몰랐다. 올해 크게 성공한 작품이 없어 민망하기도 하다. 또 워낙 대단한 분들이 참석하셔서, 제가 부끄럽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기쁘다. 또 이병헌, 하정우 선배님들을 봐서 정말 좋았다. 두 분의 포스가 대단했다.

배우 성훈/사진=이기범 기자

-이병헌, 하정우에 대한 동경심이 있는 것 같은데 이유가 있는가.

▶ 두 선배님 모두 중년의 나이다. 그런데 그 연륜에서 나오는, 포스가 느껴졌다. 말로 표현이 어렵다. 아이돌 친구들을 봤을 때는 "정말 멋있다"였다. 그런데 이병헌, 하정우 선배님이 자리에 일어설 때는 그냥 감탄사가 나왔다. 입이 쩍 벌어졌다. 현장에서 '내가 이병헌 선배 나이가 되면, 저런 카리스마가 나올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흔이 넘으면 지금보다 조금 더 철이 들긴 할 텐데, 선배님들의 포스가 나올지 모르겠다. 5년, 10년은 더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마흔에 대한 의미가 있는 듯 한데, '마흔의 성훈'이 궁금하다.

▶ 기대되고 걱정된다. 일단 몸 상태인데, 병원에 안 가고 관리하지 않으면 망가지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지금보다 그 때 더 안 좋아지면 어쩌나 싶다. 그리고 그 때는 멋있어져 있으면 한다. 기대감이 있는데, 바로는 아니겠지만 이병헌 선배 같은 포스도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멋있다'는 이야기를 듣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3년 연속 'AAA'에 참석한 성훈. 언젠가 연기로 대상을 받을 날도 있지 않을까.

▶ 지금 당장 '난 대상을 받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 아직 더 많이 연기를 해야 한다. 연기 대상은 제가 열심히 한다면 죽기 전에 한 번은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배우 성훈/사진=이기범 기자

-'나 혼자 산다'에 종종 출연하면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성훈에게 '나 혼자 산다'는 어떤 의미인가.

▶ 저를 일상에서, 더 편안하게 살 수 있게 해 준 프로그램이다. '나 혼자 산다'에 출연 후에는 저의 일상을 더 잘 수 있게 해 준 프로그램이 된 것 같다.

-'나 혼자 산다' 외에 JTBC '뭉쳐야 뜬다 2'에도 출연 중이다. 앞으로도 예능 출연을 이어갈 것인가.

▶ 저만이 할 수 있는 게 있다고 해서 하는 것이다. 예전에 '우리동네 예체능'(KBS 2TV)도 그랬고, '나 혼자 산다'나 '뭉쳐야 뜬다'도 그랬다. 기본적으로 예능 출연에 대한 제 생각은 '잘 하시는 분들이 해야 된다'는 생각이다. 예능이면 일단 재밌어야 한다. 그러니까 프로그램 특성이나 상황 등을 잘 살려낼 수 있는 분들이 주로 해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올해 예능으로 연말 시상식(연예대상)에서의 수상에 기대감은 어떤가.

▶ 제가 뭘 한 게 없다. 저보다 더 많은 것들, 좋은 모습을 보여주신 분들이 많다. 제 전문 분야도 아닌데, 욕심을 낼 이유가 없다.

배우 성훈/사진=이기범 기자

-최근 주연을 맡은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리부트2'(이하 '마음의 소리2')가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첫 공개된 후 기분은 어땠는가.

▶ '마음의 소리2'는 다른 작품들보다 다른 느낌이다. 이 작품에서는 제가 멋있는 척을 할 필요도 없었다. 진짜 망가질 수 있는 선에서는 최대한 망가졌다. 어떤 때는 '이거 방송용으로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였다. 아무튼 TV용으로 할 수 있을 만한 건 다 망가져 봤다.

-'마음의 소리2'에서 유리와 부부로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은 어떤가.

▶ 유리가 고생을 많이 했다. 애봉이란 캐릭터를 위해 유리가 다 내려놓고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정말 잘 해줬다. 저 또한 유리와 작품을 하면서 힘을 많이 얻었다. 좋은 작품에서 좋은 연기를 할 수 있었다.

-유리와 부부 연기를 하면서 어려움은 없었는가.

▶ NG마저도 OK 사인을 받은 적이 있을 정도로 연기는 잘 맞았다. 다만, 제가 맞아야 하는 장면은 힘들기도 했다. 공개되는 회차로 보면 회당 맞는 장면이 한 두 번 정도는 된다. 그러나 촬영할 때는 몰아서 한 적 있다. 그러다보니 연이어 맞아야 할 때도 있었다. 유리가 나중에는 때리면서도 미안해 했다.


-성훈에게 2018년은 어떤 해였으며, 다가올 2019년은 어떤 활동을 할 계획인가.

▶ 2018년은 의미 있었다. 작품도 쉬는 시간이 길지 않았다. 또 파급력이 컸던 '나 혼자 산다'로 사랑 받았다. 시청자, 제작진에게 감사하다. 스케줄이 많아져서 회사, 스태프들에게 고마웠다. 2019년은 해외 스케줄이 있다. 팬미팅, '뭉쳐야 뜬다2' 촬영 등이 있다. 또 드라마, 영화 출연 이야기도 있어서 작품으로 뵐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의 성훈은 어떤 배우가 될 것인가.

▶ 나이가 들면, 어떤 저만의 카리스마나 분위기가 생길 것이다. 그러기 위한 노력은 하겠지만, 억지로 어떤 것을 만들어 가고 싶지 않다. 그 나이에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싶다. 자연스럽게 흘러가면, 저만의 무언가가 생길 것 같다. 물론, 지금보다는 더 멋있어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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