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쇼' 정명섭 작가 "영화 '부산행', 사명감으로 여러 번 봤다"

강민경 기자  |  2018.12.11 11:30
작가 정명섭(왼쪽), 개그맨 박명수 /사진=KBS 라디오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정명섭 작가가 영화 '부산행'에 대해 언급했다.

11일 오전 방송된 KBS 라디오 쿨FM(서울·경기 89.1MHz)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코너 '직업의 섬세한 세계'로 꾸며져 소설가 정명섭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DJ 박명수는 좀비와 관련된 얘기를 하다 "영화 '부산행'과 관련이 좀 있느냐"고 물었다.

정명섭 작가는 "좀비를 좋아하는 사람끼리 신분, 성별을 안 따지고 동지 의식이 있다. 좀비를 좋아하는 것만으로도 '이상한 사람이야', '정상이 아닐꺼야'라는 생각이 오랫동안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왠지 한 번도 좀비를 만난 적은 없지만 동질감을 느꼈다. 그리고 영화를 여러 번 보는 편이 아닌데 '부산행'은 다섯 번 봤다"라고 덧붙였다.

정명섭 작가는 "혹시 '부산행'이 잘 안되면 좀비 영화가 후퇴할 것이라는 생각에 사명감으로 영화를 봤다. 또 신문사에서 저에게 '부산행' 어떻게 봤냐고 물어 글도 좋게 써줬다. 정말 재밌게도 나중에는 연상호 감독과 인연이 맺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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