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목동 아파트 인근에 매설된 노후 온수관이 터져 인근 1800여 세대가 17시간 동안 불편을 겪었다.
12일 뉴시스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50분쯤 목동 1단지 아파트에 묻힌 온수관이 파열됐다. 이 사고로 해당 아파트 1882세대에 온수와 난방 공급이 중단됐다.
아파트 앞 화단에서 수증기가 올라온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울에너지공사는 오후 6시쯤 1차 복구를 마쳤다. 그러나 1차 파열 지점에서 약 50m 떨어진 곳에서 추가 파열이 발견됐다.
복구작업은 이날 오전 2시쯤 완료돼 오전 3시부터 각 세대에 온수와 난방공급이 재개됐다. 파열된 온수관은 33년 전인 1985년에 설치된 노후 온수관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전날 오후 11시쯤 현장을 방문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 열수송관 대부분이 1970~80년대에 만들어진 노후시설"이라며 "이번 기회에 서울시가 보유한 동공탐사, 원격점검 기술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한 전면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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