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가 본 아시안컵 "한국도 우승후보 중 하나일뿐, 쉬운 팀 없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8.12.13 12:53

[스포탈코리아=대전] 홍의택 기자= "한국이 정말 오랫동안 우승을 못했다". 파울루 벤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내다봤다.

벤투 감독은 13일 KT대전인재개발원을 찾았다. 대한축구협회가 마련한 2018 KFA 컨퍼런스에서 축구 지도자 800여 명을 대상으로 경기 준비 과정에 관해 1시간가량 강연했다. 또, 직후에는 취재진과 만나 아시안컵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대표팀의 제1 목표는 다음 달 UAE(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릴 아시안컵. 2022 카타르 월드컵 전 이 대회에서 성적을 내야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지난 8월 부임한 벤투 감독 역시 한국 땅을 밟자마자 "아시안컵에서 꼭 우승하겠다"라며 각오를 내보인 바 있다.




벤투 감독은 이날 경기를 준비하는 본인만의 방식을 지도자들과 나누고자 했다. '선수 보고서 작성 예시', '상대팀 분석 보고서 작성 예시' 등을 논했고, 실제 경기 상황을 돌려보면서 '게임 모델 및 컨셉 설정' 등을 짚었다.

그간 주창해온 '지배하는 축구'에 대해서도 재차 강조했다. "상대가 어떤 팀이든 우리의 기본적인 틀을 유지한다. 그 안에서 조금씩 바꾼다"라던 벤투 감독은 "점유를 하기 위한 점유가 아니다. 이를 바탕으로 상대를 원하는 데로 몰았다가 빈 곳을 공략해 상대에 위협을 가하는 플랜을 추구한다. 볼을 갖고 있을 때 얼마나 즐기며 플레이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아시안컵도 전망했다. "울산 동계훈련을 통해 선수 몸 상태를 최대한 끌어올릴 것"이라며 전반적 계획을 전했다. 중국, 필리핀, 키르기스스탄과 만난 조 편성 및 대회 전체에 관해서는 "예선 상대가 약하다는 말은 우리가 범할 가장 큰 실수다. 쉬운 상대가 있다는 건 큰 오산이다. 우리가 최강 우승 후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중 하나일 순 있다. 특별한 부담은 없다"라고 부연했다.

대표팀은 10일부터 울산에 집결했다. K리그, J리그 등 2018시즌을 종료한 리그 선수들을 대상으로 조기 소집에 나섰다. U-23 대표팀 등과 연습경기로 담금질하며 아시안컵 정상을 위한 마지막 단계를 밟아나간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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