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패배, 놀랄 일 없었다" 모리뉴가 발렌시아전 직후에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8.12.13 15:47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달관한 듯한 멘트였다. 물론 속은 부글부글 끓었을지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또다시 패했다.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최종전 발렌시아 원정에서 1-2로 패했다. 자책골 등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분위기가 좋아질 법하면 흔들렸다. 맨유는 5경기 무패 행진(2승 3무)을 마쳤다. 연이은 무승부가 썩 달갑진 않았어도, 가장 최근 치른 풀럼전에서 4-1 대승을 거둔 바 있었다. 하지만 발렌시아에 덜미를 잡히며 재차 꺾였다.

모리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총평했다.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모리뉴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배운 바가 있느냐"란 물음에 날 선 대답을 내놨다. "당신은 그랬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난 아니다"라면서 "이번 발렌시아전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다. 놀라운 일은 전혀 없었다"라고 받아쳤다.

선두 등극의 가능성이 열려 있었던 터라 더 아쉬웠다. 유벤투스가 패하고 맨유가 승리한다면 1위로 올라설 수도 있었다. 실제 유벤투스가 영보이스전에서 일격을 맞으며 기회가 있었으나 결국 잡지 못했다.

이에 모리뉴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오늘 맨유와 유벤투스 모두 이긴다면 최선을 다한 것이다. 만약 맨유와 유벤투스 모두 이기지 못한다면 우리 스스로 꾸짖어야 한다'고 말했다"라며 내막을 알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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