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외국인 타자 영입도 속도... 양상문 감독 "조만간 결정"

박수진 기자  |  2018.12.14 19:57
양상문 감독 /사진=뉴시스
외국인 투수 2명과 계약에 성공한 롯데 자이언츠 양상문(57) 감독이 외국인 타자 계약도 조만간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 이야기했다.

롯데는 지난 13일 공식 자료를 통해 외국인 투수 2명의 계약을 발표했다. 2015시즌부터 활약한 좌완 브룩스 레일리(30)와 연봉 117만 달러의 조건으로 재계약했고, 우완 제이크 톰슨(24)과 옵션 포함 총액 9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특히 톰슨에 대해서는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야구 잡지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톰슨을 2015년 리그 전체 유망주 43위로 평가했고,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2016년 톰슨을 리그 전체 55위의 유망주로 꼽았다. 2016시즌 21경기에 선발로 나서 11승 5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한 톰슨은 트리플A 포스트시즌 올스타와 최우수 투수상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양상문 감독은 14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사도스키 코치도 미국에서 직접 톰슨을 확인했고, 나 또한 당연히 영상으로 확인했다"며 "평균 92.3마일 정도 나왔다. 147km다. 그 정도면 KBO 리그에서 구속도 괜찮은 편"이라고 기대했다. 톰슨은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통틀어 185경기 가운데 142경기를 선발로 나섰기에 이닝 소화에 대한 리스크도 적은 것도 호재다.

외국인 투수 계약을 완료한 만큼 롯데는 타자 영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 타자 후보군도 지난 11월 26일 양상문 감독이 직접 취임식에서 밝힌 것처럼 내야수를 중심으로 추려졌다. 이에 대해 양 감독은 "미국 메이저리그 윈터 미팅도 이제 막 끝났으니, 미국 쪽에서 상황 정리되는 것을 보고 조만간 결정 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10일부터 14일까지 열렸던 윈터미팅은 룰5 드래프트를 끝으로 모두 종료됐다. 이에 롯데 외국인 타자의 영입 작업도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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