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왕' 송강호 "거꾸로 매달려 맞는 연기..고통스러웠다"

용산=김미화 기자  |  2018.12.14 17:14
배우 송강호 /사진=김창현 기자


배우 송강호가 영화를 촬영하며 힘들었던 순간을 떠올렸다.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마약왕'(감독 우민호)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송강호, 조정석, 배두나, 김대명, 김소진, 우민호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마약왕'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됐던 1970년대를 배경으로, 근본 없는 밀수꾼이 마약왕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송강호를 비롯해 조정석, 배우다, 김대명, 김소진, 이희준, 조우진 등 연기파 배우들이 한데 뭉친 12월 기대작이다.

이날 배우들은 영화 속 명장면을 묻는 질문으로 송강호가 거꾸로 매달려서 맞는 장면을 꼽았다.

송강호는 "진짜 거꾸로 매달려 맞으니까 힘들었다. 그렇게 촬영한 것은 처음이었다"라며 "무술 연기자들이 때리는 역할을 했는데, 그들이 아무리 잘해도 실감나게 연기해야했고 빨리 끝내려면 실제로 때려야 하니까 상당히 고통스러웠던 기억이 난다"라고 말했다.

이어 송강호는 "또 배우들 모두 마약의 경험이 전무하다 보니 없는 장면을 연기해야 했다. 상상력이 많이 필요해서 많이 연구하고 연습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마약왕'은 오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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