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알리송, '부폰 후계자'로 유벤투스 갈 뻔 했다

이원희 기자  |  2018.12.14 21:27
리버풀의 알리송 베커. / 사진=AFPBBNews=뉴스1

리버풀의 골키퍼 알리송 베커(26)가 지난 2015년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을 뻔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에 따르면 브라질 리그 인테르나시오날에서 뛰고 있었던 알리송은 2015년 AS로마와 유벤투스의 관심을 받고 있었다. 하지만 로마는 이미 비유럽 출신 선수 3명을 채웠기 때문에 알리송을 데리고 올 수 없었던 상황. 유벤투스는 지안루이지 부폰(현 PSG)의 후계자로 알리송을 영입하기 위해 800만 유로(약 100억 원)를 제시했다.

하지만 알리송은 부폰과의 주전 경쟁에서 밀려 오랫동안 벤치 생활을 할 것을 두려해 유벤투스의 이적을 거절했다.

당시 알리송은 프로시노네(이탈리아)의 관심도 받고 있었다. 협상 분위기도 좋았다. 하지만 이적이 완료되기 직전 알리송은 브라질 리그에 남기로 했다. 로마가 끊임없이 알리송에게 러브콜을 보냈기 때문이다. 로마는 당장 알리송을 영입할 수 없지만, 반드시 데리고 오겠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실제로 알리송은 1년 더 브라질 리그에서 활약한 뒤 2016년 로마로 이적했다.

이후 알리송은 세리에A 정상급 골키퍼로 이름을 알렸고, 지난여름에는 무려 1000억에 가까운 이적료를 기록하고 리버풀로 팀을 옮겼다. 알리송은 올 시즌 리그 16경기에 출전해 단 6실점만 기록했다. 리그 최소 실점 부문 1위 기록이다.

또 지난 12일 유럽챔피언스리그 나폴리와의 홈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환상적인 선방을 선보여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덕분에 리버풀은 3승 3패(승점 9)를 기록하고 극적으로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나폴리와 승점이 같았으나 조별리그 득점이 많아 살아남았다.

리버풀의 알리송 베커. / 사진=AFPBBNews=뉴스1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은 "알리송이 이정도로 잘할 줄 알았으면, 지난여름 지불했던 이적료의 두 배를 내고서라도 영입했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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