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쳤다"..'SKY 캐슬' 양면성 지닌 캐릭터 향연

한해선 기자  |  2018.12.16 12:03
/사진=JTBC 'SKY 캐슬' 방송화면 캡처


'SKY 캐슬' 입체적 캐릭터들의 향연이 시청자들을 끝없이 매료시키고 있다.

최근 방영 중인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 제작 HB엔터테인먼트·드라마하우스)가 양면성을 지닌 캐릭터들로 시청자를 꽉 붙잡고 있다. 선과 악, 친근함과 의문스러움 등이 극의 반전미를 선사하고 있는 것.

먼저 두 딸의 입시를 통해 자신의 욕망을 이루고 싶어 하지만 그 과정에서 흔들리는 한서진(염정아 분)이 눈길을 끈다. 처음 발견한 박영재(송건희 분)의 일기 때문에 김주영(김서형 분)을 의심했지만, 입시 코디를 계속 받기 위해 무릎까지 꿇었다. 그러나 지난 방송에서 일기가 캐슬에 공개되자 "아냐, 문제없어. 우리 예선 영재하고 달라. 다르고 말고"라며 불안한 마음을 스스로 붙잡았다.

가난했던 곽미향이라는 과거에서 벗어나기 위해 탁월한 모사꾼으로 살아온 서진은 욕망을 이루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해왔지만 마음을 짓누르는 불안감 앞에서는 어쩔 수 없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서진 못지않게 양면성을 띠는 아빠들도 있다. 입시에 대해 전혀 모르지만 서울의대쯤은 당연히 합격할 것이라 생각하는 강준상(정준호 분)이다. 하지만 딸 강예서(김혜윤 분)의 전교회장 선거를 통해 경쟁자 황치영(최원영 분)보다 우위에 서고자하는 내면이 폭발했다. 체면 때문에 대놓고 드러내진 않지만 딸의 성적을 은근히 자랑하고, 전교회장에 당선되자 누구보다 좋아하는 모습이 현실적이었던 것.

가부장적인 차민혁(김병철 분)은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다. 노승혜(윤세아 분)에게 "부모가 강해야 애들 인생 성공시키는 거야"라고 일갈하며 자신만만해 하다가도 승혜의 말을 신경 쓰며 얼굴에 걱정스러운 낯빛을 내비쳤다.

'비극의 중심' 주영은 포커페이스를 유지했지만 의문의 존재 케이(조미녀 분) 앞에서 눈물을 글썽이며 처음으로 감정의 변동을 보여줬다. 자신을 취재하러 다닌다는 이수임(이태란 분)과 갑자기 찾아온 수창 때문에 불안해하기도 했다. 하지만 주영은 다른 인물들과는 달리 이를 숨기기 위해 자신만의 센 방법을 택하면서 인간이 가진 다양한 면을 보여줬다.

아이들을 지키려고 고군분투하지만 황우주(찬희 분)의 성적이 떨어지자 고민하는 수임, 우아한 말투와 달리 반란을 꾸미는 과정에서 인간미를 보여준 승혜, 줄타기에 성공하기 위해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이 바뀌는 진진희(오나라 분)와 우양우(조재윤 분) 부부 등 모든 캐릭터가 'SKY 캐슬'의 재미를 견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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