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민남편' 父마찰 권오중·불우 안정환..힘겨운 가정사 고백[★밤TView]

한해선 기자  |  2018.12.16 19:53
/사진=MBC '궁민남편' 방송화면 캡처


'궁민남편' 아재들이 각자의 '소울푸드'를 공유하며 가슴 깊이 감춰둔 얘기를 꺼냈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궁민남편'에서는 차인표, 권오중, 안정환이 자신의 소울푸드를 공개했다.

차인표는 학창시절 어머니, 동생과 미국에 이민을 간 후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했다고 털어놓으며 프린스턴 대학교 후문에 있는 편의점에서 일을 했던 경험담을 밝혔다.

그는 직접 샌드위치 만들기를 선보이는가 하면, 안정환의 "프린스턴에서 마음에 들었던 여학생이 있었냐"는 기습 질문에 "한국 여학생이 있었다"고 답하면서도 결국 아내 신애라에게 "사랑해"를 외쳐 사랑꾼임을 입증했다.

권오중은 자신이 어린시절 살던 기찻길 옆 작은 동네의 한 연탄불고기집에 들어갔다. 권오중은 4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며 "어릴 때는 계속 저를 데리고 다녀서 좋았는데 아버지가 술을 너무 좋아하셔서 엄마랑 싸워서 저희 3형제가 아빠를 너무 싫어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도 저희가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권오중은 "아버지가 할아버지의 부재로 사랑을 못 받고 자라셨다. 그래서 아들에게 사랑을 주는 법을 몰랐다. 외로워서 술을 계속 드신 것 같다"며 "사랑한다는 말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다. 입관할 때도 담담하게 '아버지 좋은 데 가세요'라고만 말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멤버들은 함께 자신의 아버지를 떠올렸다. 김용만은 "아버지가 허름한 미용실에서 3천원짜리 이발을 하던 모습을 보고 한참을 울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어진 '각자 지금 어떤 아빠인 것 같냐'는 질문에 안정환은 "아이를 후배 다루듯이 (엄하게) 다뤘다"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그렇게 멤버들은 과거의 아버지를 떠올리며 현재 아버지가 된 자신을 되돌아봤다.

안정환은 자신이 학창시절을 보낸 신림동을 찾았다. "가장 어려운 시절에 이 곳에 있었다"고 밝힌 그는 축구부 선후배들과 자주 갔던 머릿고기집을 갔다. 하지만 그 가게의 주인은 5년 전 세상을 떠났고, 이를 전해들은 안정환은 "외상값을 못 갚았다"며 안타까워했다. 멤버들은 근처 순대타운으로 이동했다. 그 곳에서 안정환은 "배고픈데 돈이 없어서 순대 꽁다리를 얻어 먹고 다녔다"고 밝혔다.

이어 "난 왜 이렇게 살아야하나 많이 원망했다. 배고플 때가 제일 절망적이었다. 희망이 없었고 내일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오히려 그런 게 나를 자극시켜서 똑바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차인표가 운동하면서 제일 고마웠던 사람을 묻자 "가족이다. 아내가 쫓아다니면서 고생을 많이 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김용만은 과거의 차인표에게 돌아가서 어떤 말을 해주고 싶은지 물었고, 차인표는 "희망이 있으니까 최선을 다해 하루 하루를 버티고 이겨내라고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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