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왕' 송강호 "사회악+실제사건..도전적 마음 생겼다"[★숏터뷰]

김현록 기자  |  2018.12.17 11:57


영화 '마약왕'의 송강호 / 사진제공=쇼박스
영화 '마약왕'의 배우 송강호(51)가 마약을 소재로 삼은 이야기, 강렬한 캐릭터에 "도전적인 마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

송강호는 영화 '마약왕'(감독 우민호·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 개봉을 앞둔 17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영화 '마약왕'에서 1970년대를 풍미한 마약왕 이두삼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 파노라마를 펼쳐보인 송강호는 "아무래도 사회적으로 금기시되는, 금기라기보다 사회악을 소재로 삼아 대중과 소통하려 하다보니 그만큼 벅차기도 하고 보통의 액션과 폭력을 뛰어넘는 지점이 있다"고 털어놨다.

송강호는 "오히려 그런 지점이 매력으로 다가왔다. 이두삼은 가공의 인물이지만 배경이 된 건 실제 일어난 사건이기에 호기심도 강하게 들었다. 도전적인 마음이 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송강호는 "아무래도 마약에 취한 것들은 실제 경험하지 못한 모습들이니까 상상력이 많이 필요했다. 그런데 또 실감이 나야하니까 그런 점이 기술적으로 어려운 지점이었다"면서 "참고할 것이 전무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소재가 흔하고 작품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활자화된 자료다보니 큰 도움은 안 된 것 같다. 체화시켜 표현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영화 '마약왕'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 년대, 근본 없는 밀수꾼이 전설의 마약왕이 된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마약왕'은 오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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