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윤성환 1번·김상수 4번 만났다... "이번 주 재협상"

김동영 기자  |  2018.12.17 16:31
FA 김상수(왼쪽)와 윤성환.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이번 주 FA(프리에이전트) 윤성환(37)과 김상수(28)를 다시 만난다. 일단 지금까지는 온도 차가 있다. 얼마나 줄이느냐의 문제다. 냉정히 말해 느긋한 쪽은 삼성이라 할 수 있다.

삼성 홍준학 단장은 17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김상수-윤성환과 이번 주에 만날 생각이다. 윤성환은 지금까지 한 번 만났다. 김상수와는 4번 정도 만났다. 사실 특별하게 진척된 부분은 없다. 곧 연말이다.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 같다. 아직 여유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일단 많이 얼굴을 본 쪽은 김상수다. 김상수측에 따르면 계약과 관련해 온도 차는 있다. 하지만 앞선 만남에서 구체적으로 계약 규모를 두고 줄다리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얼굴을 보고, 서로의 생각과 입장을 나누는 수준이었다. 이번 주 만남에서 좀 더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김상수는 삼성 원클럽맨에 대한 의지가 있다. 2018시즌 성적이 썩 좋지 못했지만, 손가락 부상을 참고 뛴 탓도 컸다. 현재 몸 상태에 이상은 없는 상황이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유턴파 내야수 이학주(28)를 영입한 삼성이지만, 이것이 김상수가 필요하지 않다는 뜻은 아니다. 김한수 삼성 감독도 "김상수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차이가 크다"며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윤성환과는 구체적인 협상조차 아직 시작하지 않은 모양새다. 홍준학 단장은 "한 번 봤다. 윤성환 같은 베테랑들이 급하게 하려고 하겠나. 만나서 금방 계약을 마치는 것보다는 시간이 더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냉정히 말해 윤성환이 불리한 입장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윤성환은 하필 FA를 앞둔 2018시즌 부진했다(24경기 117⅓이닝, 5승 9패, 평균자책점 6.98). 그동안 토종 에이스로 군림했지만, 크게 삐끗한 셈이다.

나아가 1981년생인 윤성환은 내년 시즌 우리 나이로 39세가 된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도 있지만, 노쇠화는 누구도 피할 수 없는 부분이다. 2018년 부진이 노쇠화의 시작으로 볼 수도 있다.

2018년 성적과 보상선수 유출을 꺼리는 KBO 리그 특유의 FA 시장 상황 등을 감안했을 때 김상수-윤성환보다 삼성이 유리한 입장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윤성환이나 김상수 모두 삼성 왕조의 주역이며, 프랜차이즈 스타들이다. 마냥 허투루 대하기에는 사이즈가 크다. 결국 접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주 만남에서 얼마나 진전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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