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1차 후보 선정..韓영화 최초

전형화 기자  |  2018.12.18 08:23
'버닝'이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1차 후보에 한국영화 최초로 이름을 올렸다.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제 91회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1차 후보에 포함됐다.

18일 미국 영화 전문지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가 발표한 제 91회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1차 후보 9편에 '버닝'이 이름을 올렸다.

'버닝'은 '로마' '콜드워' '가버나움' '아이카' '어느 가족' '네버 룩 어웨이' '길 위의 새들' '더 길티' 등과 함께 숏리스트라 불리는 1차 후보에 포함됐다. 한국영화가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부문 1차 후보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한국영화는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최종 본심은커녕 1차 후보에도 오른 적이 없다.

아카데미협회는 내년 1월 22일 9편의 영화들 중 최종 후보 5편을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버닝'은 로스앤젤레스 영화비평가협회(LAFCA)와 토론토 영화비평가협회(TFCA)에서 각각 외국어영화상과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과연 '버닝'이 최종 후보 5편에 선정되는 데 이어 한국영화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할 수 있을지, 제 91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2019년 2월24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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