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한고은이 밝힌 '유산'..여유로운 줄만 알았다[스타이슈]

한해선 기자  |  2018.12.18 11:00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화면 캡처


배우 한고은과 신영수 부부가 '동상이몽2'에서 유산의 아픔을 밝혔다. 한고은은 집안에 안 좋은 일까지 겹치면서 주위 사람들의 시선에 힘겨워했던 시간을 털어놨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한고은과 신영수 부부가 2세 계획을 하는 모습이 전해졌다.

이날 두 사람은 오붓하게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들었다. 크리스마스트리 설치를 한 이들은 담금주를 마시며 미리 크리스마스를 만끽했다. 그러면서 깊은 속얘기를 나눴다.

한고은이 먼저 "우리는 엄마 아빠가 되는 연습도 해보고. 내년에 식구가 늘 수도 있잖아"라고 2세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고, 신영수는 "언제나 우리는 준비가 돼 있고 건강도 확인했고 의사에게 인증 받았다"고 화답했다.

이어 신영수는 "사람들이 가끔 '아기는 왜 안 가져요'라고 물어보더라고"라며 무자녀인 상태에서 주위의 편견에 시달렸음을 털어놨다. 이에 한고은은 "좀 겁나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아. 유산이 한 번 됐었잖아"라고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신영수는 "그래서 내가 그 이후로 얘길 잘 안 꺼냈지"라고 하자 한고은은 "그러다가 어머니도 돌아가시고 집에 일이 너무 많았고. 이것저것 하다가 정신없이 달려왔네요"라고 일련의 과정을 떠올렸다.

스튜디오에서 MC 김구라가 "사실 많은 분들이 궁금하긴 했을 거다"라고 안타까워했고, 한고은은 "결혼 첫 해에 임신했다가 유산이 됐다. 이후에 체계적으로 병원을 다니면서 검사도 받았다. 자연임신이 가능하다는 얘길 들었지만 그 때 엄마가 돌아가시고 집안에 굉장히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렇게 경황이 없이 1년이 지났다"라며 "우리도 축복을 누리고 싶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영상 속 한고은은 "내년엔 식구를 한 번 맞아봅시다. 딸이었음 좋겠어? 아들이었음 좋겠어?"라고 물었고, 신영수는 "나는 아들이었으면 좋겠다"며 염원하는 마음으로 촛불을 껐다.

평소 환한 웃음이 매력적이었던 한고은은 아름다운 미모와 다정한 남편 등 세상 부러울 것 없는 여유로운 모습으로 대중의 부러움을 사왔다. 하지만 그에게도 말 못한 속사정이 있었다. 결혼한 남녀에 대한 '아이 문제'는 이들 부부도 피해갈 수 없었던 것.

요즘 세상에도 사람들은 아이가 없는 부부에게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상처가 되는 말로 사생활을 침범하곤 한다. 한고은 신영수 부부 역시 무자녀 상태에서 이 말을 수 없이 들었다고 밝혔다. 두 사람 모두 이 말을 하도 많이 듣다 보니 이제는 초연해진 모습이었다. 이제는 담담히 그럴 수밖에 없던 사정을 전할 만큼 마음을 내려놨다.

유산의 아픔은 종종 우리 주변에서도 발견된다. 그러나 한고은은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더 주목받고 더 크게 문제화되며 대중에게 시달릴 수밖에 없었다. 이들 부부가 가슴앓이했던 속사정이 밝혀지면서 이제는 안타까움과 응원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방송을 통해 부부의 문제는 타인이 왈가왈부할 게 아니라는 점을 깨닫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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