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의 옹호, "모리뉴, 퍼거슨 이후 최고의 맨유 감독"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8.12.19 15:31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레인저스의 스티븐 제라드(38)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경질된 조제 모리뉴(55) 감독을 감쌌다.

영국 ‘데일리 스타’의 19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제라드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모리뉴 감독은 알렉스 퍼거슨(76)의 은퇴 후 맨유를 가장 잘 이끌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맨유에서 경질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모리뉴 감독은 팀에 2개의 우승 트로피를 안겨다 줬다”라며 모리뉴 감독의 업적을 높게 평가했다.

모리뉴 감독은 지난 2016년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다. 첫 시즌부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와 리그컵에서 우승을 거머쥐면서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

거기까지였다. 모리뉴 감독의 맨유는 지난 시즌 무관에 그친 데 이어 올 시즌 리그 6위에 머물며 또 다시 우승과 멀어졌다.

결국 맨유가 칼을 빼 들었다. 지난 18일 모리뉴 감독의 경질을 발표한 것이다. 성적 부진과 함께 선수단과의 잦은 갈등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다.

제라드 감독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모리뉴 감독은 맨유의 캐비닛에 2개의 우승 트로피를 선물했다. 모리뉴 감독을 향한 지나친 비판이 이해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맨유 팬들은 내가 뭐라하든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모리뉴 감독은 위너다. 어느 팀을 가든 우승을 거머쥐었다. 내가 어떻게 이 자리에 앉은 채 모리뉴 감독을 비방할 수 있겠나”라며 모리뉴 감독을 존중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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