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훈, '라디오스타' DJ 하차 "또 영화인의 길로 GO"(전문포함)

강민경 기자  |  2018.12.20 19:11
배우 박중훈 /사진=박중훈 인스타그램

배우 박중훈이 라디오 DJ직에서 물러나는 소감을 밝혔다.

박중훈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은 생방송 직전에 글을 남깁니다! 2017년 1월부터 2018년 12월 31일까지 딱 2년 간 <박중훈의 라디오스타> DJ를 하게 되었습니다. 매일 저녁 6~8시에 생방송을 한다는 게 물리적으로 쉽지는 않았지만 너무 너무 큰 감사를 가지고 떠납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2시간 매일 좋은 음악을 들으며 퇴근길 청취자와 따뜻하게 소통했다는 건 행복이란 말 밖에 도저히 표현할 길이 없을 정도입니다. 마음이 무척 아시운 건 당연하고 가장 큰 감정은 사랑해주신 청취자님께 죄송하다는 마음이에요"라고 덧붙였다.

박중훈은 "이게 마침표가 아니라 쉼표이길 바랍니다. 전 또 영화인의 길로 가렵니다. 아쉽고 죄송하지만 염치없는 부탁드리고 싶어요. 저 격려의 박수 한 번 쳐주세요"라고 전했다.

한편 박중훈은 지난 2017년 1월부터 KBS 2라디오(서울·경기 106.1MHz) '박중훈의 라디오 스타' DJ로 청취자들과 소통해왔다. 최근 케이블채널 tvN 예능 프로그램 '국경없는 포차'에 출연 중이다.

◆다음은 박중훈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긴 글 전문이다

오늘은 생방송 직전에 글을 남깁니다!

2017년 1월부터 2018년 12월 31일까지 딱 2년 간 <박중훈의 라디오스타> DJ를 하게 되었습니다.

매일 저녁 6~8시에 생방송을 한다는 게 물리적으로 쉽지는 않았지만 너무너무 큰 감사를 가지고 떠납니다.

2시간 매일 좋은 음악을 들으며 퇴근길 청취자와 따뜻하게 소통했다는 건 <행복>이란 말 밖엔 도저히 표현할 길이 없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마음이 너무 건강해졌어요.

마음이 무척 아쉬운 건 당연하고 가장 큰 감정은 사랑해 주신 청취자님께 죄송하다는 마음이예요. 정말 죄송해요. 그리고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게 마침표가 아니라 쉼표이길 바랍니다.

전 또 영화인의 길로 가렵니다. 아쉽고 죄송하지만 염치없는 부탁 드리고싶어요.
저 격려의 박수 한번 쳐 주세요^^ 거듭 죄송하고 정말 감사했습니다.

마지막으로요 누군가 제게 영화가 더 좋아? 라디오가 더 좋아?라고 묻는다면 저는 주저없이공동 1등으로 좋다고 얘기 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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