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 폭발' 삼성, SK에 106-93 승... 성탄절 'S-더비' 승리

잠실학생체=김동영 기자  |  2018.12.25 19:10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리며 활약한 유진 펠프스. /사진=KBL 제공

서울 삼성 썬더스가 서울 SK 나이츠를 잡고 올 시즌 SK전 첫 승을 만들어냈다. 기분 좋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팬들에게 안긴 셈이다. SK는 6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삼성은 크리스마스인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SK전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4쿼터 힘을 내면서 106-93의 승리를 따냈다.

이날 경기는 올 시즌 세 번째 S-DERBY였다. 9위 SK와 10위 삼성의 격돌이었지만, 경기는 뜨거웠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만원 관중이 들어찼고, 경기도 치열했다. 1쿼터는 SK의 우위였지만, 삼성이 계속 추격했고, 3쿼터까지 접전이 펼쳐졌다.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첫 3분은 팽팽히 맞섰다. 하지만 여기서부터 삼성이 공수에서 우위를 보였다. 유진 펠프스가 잇달아 골밑을 공략했고, 외곽에서는 이관희가 터졌다. 이를 바탕으로 승리를 품었다. SK는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며 6연패 늪에 빠지고 말았다.

삼성은 유진 펠프스가 33점 1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전방위 활약을 선보였고, 천기범이 17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좋았다. 천기범은 3경기 연속 8어시스트 이상을 만들어냈다. 이관희가 24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퍼부었고, 문태영이 19점 4리바운드 5스틸을 더했다.

SK는 듀안 섬머스가 25점 9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활약했고, 변기훈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27점을 몰아치며 외곽에서 날았다. 최준용도 11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좋았다. 하지만 4쿼터 급격히 공수에서 밀리면서 패하고 말았다.

외곽에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끈 이관희. /사진=KBL 제공

1쿼터 : 변기훈 폭발... SK 12점 리드
SK 33 : 삼성 21
SK 변기훈 3점슛 5재 포함 17점 / 섬머스 9점 3리바운드
삼성 천기범 7점 4어시스트 / 문태영 6점

쿼터 시작 후 삼성이 문태영-펠프스-문태영의 득점이 연달아 나와 6-0으로 앞섰다. 하지만 SK는 변기훈의 3점포로 포문을 열었고, 섬머스의 속공 덩크가 터져 5-6을 만들었다. 이어 변기훈-김선형의 득점에 이어 변기훈이 다시 3점포를 꽂았다.

끝이 아니었다. 2분을 남기고 섬머스가 1개, 변기훈이 2개, 김선형이 1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외곽포가 제대로 터졌다. 그 사이 삼성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제어했고, 점수가 벌어졌다. 삼성은 천기범이 힘을 냈지만, 전체적으로 SK에 미치지 못했다. 1쿼터는 SK가 33-21로 12점 앞서며 마쳤다.

2쿼터 : 삼성의 추격... 그래도 SK의 근소 우위
SK 48 : 삼성 46
SK 섬머스 8점 2리바운드
삼성 밀러 7점 2리바운드 / 펠프스 6점 4리바운드 / 천기범 5점 2어시스트

2쿼터는 삼성이 힘을 냈다. 첫 3분 동안 밀러의 3점슛과 이관희의 2점이 나왔고, 펠프스가 덩크를 포함해 4점을 올렸다. 그 사이 내준 점수는 0점. 순식간에 30-33으로 추격했다. 이후 섬머스에게 2점을 내줬으나, 천기범이 3점슛을 꽂으며 또 간격을 좁혔고, 밀러-펠프스의 득점으로 5분 남기고 37-37 동점이 됐다.

최부경의 2점과 섬머스의 속공 덩크로 41-39가 됐고, 이때 수비하던 밀러가 손가락 부상을 입으면서 코트 밖으로 빠졌다. 벤치가 아니라 아예 라커룸으로 이동했다. 삼성의 악재. SK가 섬머스의 중거리슛과 김선형의 3점포 등을 통해 44초 남기고 48-41로 간격을 벌렸으나, 삼성도 상대 U-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이관희가 다 넣었고, 1.1초 남기고 문태영이 3점 플레이를 성공시키며 46-48로 다시 따라붙었다.

수 차례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팀 승리를 이끈 천기범. /사진=KBL 제공

3쿼터 : 엎치락뒤치락... 동점으로 쿼터 종료
SK 73 : 삼성 73
SK 최준용 9점 2리바운드 / 변기훈 6점
삼성 이관희 9점 2어시스트 / 펠프스 7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3쿼터도 치열했다. 섬머스가 덩크를 찍었고, 문태영이 곧바로 2점을 올렸다. 이후 최부경-최준용이 2점씩 올렸고, 이관희의 3점포, 문태영의 2점이 나왔다. 다시 섬머스-변기훈이 2점씩 넣자, 천기범의 3점 플레이와 문태영의 골밑 득점이 나왔다. 4분 50초 남기고 58-58 동점이었다.

여기서 SK는 변기훈의 자유투 2개와 최준용의 자유투 1구로 다시 리드했고, 2점에서 4점 차이를 오갔다. 삼성은 펠프스-천기범의 득점으로 계속 추격했다. 그리고 1분 27초 남기고 이관희가 3점포를 꽂아 68-67 역전까지 성공했다. 쿼터 막판까지 엎치락뒤치락했다. SK가 김건우의 득점으로 바로 뒤집었지만, 이관희의 3점포가 다시 터졌다. 결국 73-73 동점으로 3쿼터가 마무리됐다.

4쿼터 : 공수 집중력 앞선 삼성, S-DERBY 승리
삼성 106 : SK 93
삼성 펠프스 14점 6리바운드 / 이관희 3점슛 3개 포함 11점
SK 최부경 6점 / 김선형 4점 4어시스트

삼성이 리드를 잡았다. 일단 쿼터 초반은 팽팽했다. SK는 최준용, 섬머스, 변기훈이 점수를 올렸고, 삼성은 펠프스의 3점 플레이와 이관희의 득점 등이 나왔다. 어느 한 쪽도 달아나지 못하는 모습. 7분 남기고 81-81 동점이었다. 여기서 펠프스가 연속 6점을 몰아쳤고, 이관희의 3점포도 터졌다. 삼성이 3분 54초 남기고 91-81로 앞섰다. 이날 경기 가장 큰 스코어 차이.

최부경에게 자유투 2구를 내줬으나, 문태영이 절묘한 앨리웁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다시 93-83이 됐다. 이 격차가 계속됐다. SK가 꾸준히 추격했지만, 삼성도 이관희의 3점포 등을 통해 달아났다. 42.9초 남기고 펠프스가 장거리 3점슛을 성공시켰고, 102-91이 됐다. 결국 삼성이 SK전 3연패를 끊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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