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이관희-천기범 있기에... 이상민 감독 "포기하지 않는다"

잠실학생체=김동영 기자  |  2018.12.26 06:00
서울 삼성 이관희(왼쪽)와 천기범. /사진=KBL 제공

24.3점과 8.7어시스트. 최근 3경기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의 가드 이관희(30)의 득점과 천기범(24)의 어시스트 평균 기록이다. 다소 부침이 있는 선수들이었지만, 일단 최근엔 꾸준히 좋았다. 반격을 바라고 있는 삼성의 중요한 전력이라 할 수 있다. 이제 삼성 전력의 '상수'가 되어야 한다.

삼성은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3라운드 서울 SK전에서 4쿼터 집중력을 발휘하며 106-93의 대승을 거뒀다.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1쿼터는 12점 밀렸다. 하지만 2쿼터 힘을 내면서 추격에 성공했고, 3쿼터까지는 73-73 동점이었다. 그리고 4쿼터에서 폭발하면서 대승을 만들어냈다.

경기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고 패하는 경우가 잦았던 삼성이기에 이날 승리는 의미가 있었다. 이상민 삼성 감독도 "4쿼터에 조금 더 집중하자는 주문을 했다"고 설명했다.

승리 만큼이나 반가운 부분이 이관희와 천기범의 활약이다. 이날 이관희는 3점슛 6개를 포함해 24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천기범도 3점슛 2개를 꽂으며 17점을 만들어냈고, 5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더했다. 이 둘이서만 41점 8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합작했다.

이날 경기만 잘했던 것이 아니다. 최근 3경기에서 다 좋았다. 이관희는 평균 24.3점 4.0리바운드 2.3어시스트를 만들었고, 천기범은 14.3점 3.3리바운드 8.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이 기간 이관희는 모두 20점 이상을 올렸고(29점-20점-24점), 천기범은 8어시스트 이상을 만들어냈다(9어시스트-9어시스트-8어시스트). 이상민 감독 입장에서는 계산이 선다고 볼 수 있다.

◇외국인 라인은 OK... 가드진 살아야 삼성이 산다

삼성에는 유진 펠프스라는 걸출한 외국인 선수가 있다. 펠프스는 입단 후 14경기에서 평균 35분 59초를 소화하며 27.6점 13.9리바운드 2.9어시스트를 만들고 있다. 삼성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또 다른 외국인 선수 네이트 밀러도 교체 선수로 입단한 후 9경기에서 평균 12.2점 6.3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올리는 중이다. 25일 경기에서 손가락을 다쳤지만, 큰 부상은 아닐 것이라는 이상민 감독의 전망이다.

이처럼 외국인 선수가 좋지만, 상대적으로 가드진이 부족했던 삼성이다. 가드진의 무득점 경기가 나오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관희-천기범이 살아났다. 삼성으로서는 반가운 부분이다.

◇이상민 감독 "나는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경기력이 달라진 것이 보인다. 삼성은 21일 오리온에 98-88로 이겼고, 23일 KCC에는 연장 접전 끝에 92-100으로 패했다. 이길 수도 있었던 경기이지만, 막판 고비가 아쉬웠다.

이어 25일 SK에 승리했다. 여차하면 3연승도 가능했을 정도로 경기력이 괜찮았다. 결국 이관희와 천기범의 활약이 팀 성적으로도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이상민 감독은 "선수들에게 '나는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고 했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다. 다시 한 번 해보자고 했다"며 각오를 다졌다. 선수들이 응답할 때다. 특히나 가드진이 중요했다.

일단 이관희와 천기범이 힘을 내고 있다. 들쑥날쑥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3경기만 보면 꾸준하다. 잔여 시즌 삼성이 더 치고 올라가려면 이 둘이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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