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소망은 드라이버샷 똑바로 날리기 [김수인의 쏙쏙골프]

김수인 골프칼럼니스트  |  2018.12.31 07:00
김수인 골프 칼럼니스트.
하루만 지나면 새해가 밝습니다. 내년 시즌엔 어떤 플레이가 우리를 짜릿하게 만들고, 또 어떤 플레이가 우리를 실망시킬까요. 골퍼로서 새해 소망들을 다 세우셨나요?

‘작심삼일’이라는 말도 있듯 그간 해마다 세운 소망과 계획들이 제대로 이뤄진 적이 있었습니까? 대부분 흐지부지했을 겁니다. 이유는, 소망이 너무 거창하거나 많아서일 겁니다.

올해는 딱 한 가지만 실행해보는 게 어떨까요. 바로 ‘드라이버샷 똑바로 날리기’입니다.

프로도 그렇지만 아마추어도 드라이버샷의 정확도만 좋으면 ‘만사OK' 아닙니까? 물론 드라이버샷을 잘 날려도 아이언샷, 벙커샷, 어프로치, 퍼팅 등 장애물들이 도사리고 있지만 그래도 ’시작이 반(半)‘이라고 출발이 좋아야 다 좋은 것 아닙니까?

누구나 드라이버샷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연습장에서도 연습량의 절반을 드라이버샷 다듬기에 몰입하는 이들도 많지만 마음대로 안되는 게 드라이버샷입니다. 우스갯소리이지만, 드라이버샷의 다른 이름은 “왜 이러지?”입니다. 우드샷은 “앗!”입니다(맞히기가 드라이버보다 더 어렵다는 뜻). 퍼팅의 다른 말은 “오늘도 안되네~”입니다.

그렇습니다. 드라이버샷을 날릴 때마다 “어, 왜 이러지~”하는 아쉬움을 많이들 토로하시죠. 반면에 1번홀부터 반듯하게 공이 날아가 동반자들의 부러움을 사는 이들도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저 사람처럼 정확하게 티샷을 날릴 수 있지?”하는 궁금증과 의문에 대부분 사로잡힙니다.

그 정답은 기본기입니다. 모든 운동이 다 그렇듯 기본기만 잘 닦으면 다음 동작이 자연스레 연결이 됩니다.

얼마 전 골프 채널을 보고 얼마나 웃었는지요. 프로에게서 레슨을 받는 프로그램인데, 어떤 40대 여성의 드라이버샷이 너무나 엉터리였습니다. 백스윙을 하자마자 바로 드라이버를 번쩍 들어올리고 또 허겁지겁 내려오는 겁니다. 그러니 공이 제대로 맞을 리 없고 비거리는 70~80m에 그칠 수밖에요. 구력이 20년인데 늘 110~120타를 기록한다고 한숨을 내쉬더군요.

최호성 프로의 낚시 스윙, 짐 퓨릭의 ‘낙지가 나무에서 내려오는 듯한 스윙’도 있지만 드라이버샷의 기본을 잘 지켜야 합니다.

다 아시는 거지만, 먼저 기마자세를 취하고 백스윙을 할 때는 옆 사람에게 물통을 건네듯 해야 합니다. 내려올 때는 (오른손잡이의 경우) 오른 팔꿈치가 옆구리를 치듯 해서 ‘아웃에서 인’으로 빠져야 합니다.

백스윙 톱이나 폴로 스로를 프로처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니카 소렌스탐이나 박인비는 백스윙 톱이나 폴로 스로가 단단하지 않아도 공을 정확히 맞히는 데 집중해 LPGA 세계 1위를 차지하지 않았습니까. 물론 공을 맞힐 때의 헤드 스피드가 빨라야 거리가 납니다.

이번 겨울훈련에서는 기본기에 충실해 드라이버샷의 스트레스를 저 멀리 날려 보내십시오. 드라이버가 잘 맞으면 세컨드 샷과 어프로치, 퍼팅에 집중하게 돼 스코어는 절로 줄어듭니다.

회사 경영이든, 아파트 공사이든 모두 기본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연습장에 갈 형편이 안 되는 분들은 집 근처 공터에서 빈 스윙으로 샷을 다듬어 보시죠.

베스트클릭

  1. 1日 아이돌 압도적 볼륨감! 밑에서 보니 더 대단
  2. 2'이대호의 향기가 난다' 레전드 적장까지 찬사 "LG가 좋은 4번타자감 얻어, 조심해야겠다"
  3. 3"이동국 딸이라고?"..07년생 재시 아이돌 비주얼
  4. 4이찬원, 연예인에 대시 받았다.."박나래는 아냐"
  5. 5방탄소년단 지민, '도화지 같은 매력을 가진 아이돌' 1위
  6. 6'169㎞ 타구 쾅!' 이정후 3G 연속 안타, 강속구 대처는 아쉬웠다... SF는 PIT에 위닝시리즈 [SF 리뷰]
  7. 7'김지원 80대 호상 엔딩'...'눈물의 여왕' 시끌시끌
  8. 8'16호골' 손흥민 홀로 빛났다, 평점 7.5 호평! 토트넘 공격진 내 최고점... 아스널에 2-3 뼈아픈 패배→UCL 진출권과 '7점 차'
  9. 9이미주, '송범근♥' 열애 심경 "머리 복잡"
  10. 10손흥민 꽁꽁 묶였다... '토트넘 초비상' 전반에만 3실점, 아스널에 대패 위기→4위 경쟁 '빨간불'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