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왕 랄프2' 4DX 관람기..4DX로 즐기는 디즈니랜드

전형화 기자  |  2019.01.04 11:01
'주먹왕 랄프2' 4DX 관람기..4DX로 즐기는 디즈니랜드

인터넷 속으로 들어 가는 순간, 공기는 차가울까? 따뜻할까? 정답은 따뜻하다,이다. '주먹왕 랄프2: 인터넷 속으로' 4DX에선 그렇다.

'주먹왕 랄프'가 7년만에 돌아왔다. 악역은 영웅이 될 수 없다는 편견을 빼고 게임 세계를 뒤흔들었던 '주먹왕 랄프'가 이번엔 인터넷 속으로 들어갔다.

3일 개봉한 '주먹왕 랄프2: 인터넷 속으로'는 그간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던 '아쿠아맨'을 제치고 1위로 출발했다. 전편에서 절친한 친구가 된 랄프와 바넬로피. 랄프는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정겹다. 충실한 하루 일과를 마치고 절친한 친구와 함께 할 수 있는 나날이 행복하다. 반면 바넬로피는 이미 다 알아버린, 정해진 길만 가는 레이싱 게임 속 세상이 지겹다. 새로운 출구를 찾고 싶다.

그런 차에 바넬로피의 오락기 부품이 망가지면서 그만 위기에 놓인다. 새로운 부품을 구하지 못하면 바넬로피 레이싱 오락기가 버려지게 생긴 것. 랄프와 바넬로피는 새 부품을 구하려 인터넷 세상으로 뛰어든다. 그곳에서 바넬로피는 정해진 규칙 없이 마음껏 달릴 수 있는 새로운 게임 세상에 눈을 뜬다. 반면 랄프는 바넬로피가 자신 곁을 떠나 새로운 세상으로 떠날까 전전긍긍한다.

'주먹왕 랄프2: 인터넷 속으로'(주먹왕 랄프2)는 전편을 잇는 동시에 디즈니 공주 애니메이션 계보를 잇는 작품이다. 백설공주부터 엘사까지 디즈니 애니메이션 공주 캐릭터가 총출동한다. 알고 보니 바넬로피 역시 디즈니 공주 중 한명이었던 것. 대신 '주먹왕 랄프2'는 더 이상 덩치 큰 남자가 구해주길 바라는 공주가 아니라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는 당당한 여성을 강조한다. 랄프를 제외하고 활약하는 주요 캐릭터가 모두 여성이란 점도 이 애니메이션의 지향하는 바를 명확히 드러낸다.

주목할 건 레이서인 바넬로피의 드라이빙 묘사. 이 묘사는 4DX 효과와 맞물려 영화 속으로 관객을 이끈다. '주먹왕 랄프2'는 4DX와 매우 적합하다. 카체이싱이 4DX와 적합하다는 건 이미 알려진 사실. 전 세계적으로 4DX 흥행작 상위권에 '분노의 질주' 시리즈가 올라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주먹왕 랄프2'에는 바넬로피의 초반 오락실 레이싱, 인터넷 세상 속에서 벌어지는 레이싱 등이 실사영화에선 불가능한 탁월한 카체이싱 연출로 구성됐다. 이 레이싱 장면들은 4DX효과로 마치 범퍼카와 자이로드롭 같은 놀이동산에 온 것 같은 체험을 선사한다. 물결치는 듯한 모션체어에 열풍선을 연상시키는 에어효과가 스크린 안팎을 일치시키는 체험을 하게 만든다.

레이싱 뿐 아니다. 4DX 효과는 인터넷 속으로 들어가는 '주먹왕 랄프2'와 같은 감각을 느끼게 만든다. 랜선을 타고 인터넷 세상으로 들어가는 랄프와 바넬로피가 느낄 법한 속도감과 따뜻한 바람을 같이 체감하도록 연출됐다. 아이들을 데리고 극장 나들이에 나선 가족 관객들이라면, 만족도가 클 것 같다. 실제로 개봉일인 3일 서울 용산 4DX관에선 아이들의 탄성 소리가 곳곳에서 터졌다.

'주먹왕 랄프2' 4DX가 '코코'와 '인크레더블2' 4DX 오프닝을 뛰어넘는 기록을 세운 것도 이 같은 최적화 포맷 덕이 한몫을 톡톡히 했다.

엘사와 인어공주, 백설공주, 신데렐라 등 디즈니 공주들 뿐 아니라 아이언맨 등 마블 캐릭터, 스타워즈의 스톰트루퍼 등이 대거 등장하는 것도 확실한 눈요기다. 엘사의 마법을 비롯한 디즈니 공주들의 여러 능력이 4DX로 구현되는 걸 즐기는 건 4DX만의 매력이다.

그야말로 '주먹왕 랄프2'는 4DX로 즐기는 디즈니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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