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어렵지 않아요"..'커피프렌즈'가 보여준 퍼네이션[종합]

강남=이정호 기자  |  2019.01.04 11:58
/사진=홍봉진 기자


배우 유연석과 손호준의 기부 프로젝트 '커피 프렌즈'가 방송으로 시청자를 찾느나.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는 케이블채널 tvN 새 프로그램 '커피 프렌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tvN의 새 예능프로그램 '커피 프렌즈'는 유연석과 손호준이 제주도의 한 감귤 농장에서 카페를 운영하며,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 프로젝트는 절친한 두 사람이 2018년 한 해 동안 진행했던 동명의 기부 행사 '커피 프렌즈'에서 시작됐다. 직접 트레일러를 몰며 손수 준비한 음료를 나눠주며 원하는 만큼 커피값을 지불하게 함으로써 어렵지 않게 기부를 시작할 수 있음을 보여준 두 사람은 '커피 프렌즈'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박희연 PD는 "'커피 프렌즈'라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 방송에서 한번 더 보여주고 싶었다. 진정성을 가지고 프로젝트에 몰입하고 있는 모습을 방송에서 보여주면 사람들이 기부에 대해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제작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두 사람은 '받은 사랑을 어떻게 돌려 드려야 하나'라는 고민을 시작으로 기부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 유연석은 "기부를 하려고 하는데 어디다 얼마를 해야될지 고민되더라"라며 "과정을 재밌고,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게 하면 좋을 것 같아 손호준에게 제안했고,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홍봉진 기자


또한 유연석과 손호준은 "커피트럭을 운영하다 보니 장소 섭외에 대한 고민이 컸다. 그런데 제주도에서 예쁜 카페를 열어주시고, 우리 취지도 그대로 살린다고 해 프로그램에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유연석은 "프로그램으로 이어가는데 고민이 많았다. 기부라는 순수한 취지로 시작한 일이 프로그램화가 되면서 오해가 생기지는 않을까 걱정했다. 그러나 '누구나 쉽게 기부할 수 있다'는 우리의 취지가 잘 전달될 것 같아 수락하게 됐다"고 덧붙어 눈길을 끌었다.

'커피 프렌즈'에서 유연석은 오너셰프, 손호준은 바리스타를 맡았다. 또한 양세종, 최지우까지 게스트들이 펼칠 활약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지우는 홀 매니저를, 양세종은 설거지부터 주방보조, 홀까지 전천후 활약한다.

게스트 또한 유연석과 손호준이 직접 섭외했다. 손호준은 "두 분 뿐만 아니라 유노윤호, 바로 등이 함께해줬다"며 "모두 예전부터 친분이 있던 지인들이기 때문에 케미를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끝으로 박희연 PD는 "두 사람의 진정성에 중점을 뒀다. 가격표가 없는 카페이기 때문에 두 사람도 더 정성을 다해 브런치와 커피를 만들었다. 기부하신 분들도 마음 편하게 기부를 하시더라. 방송을 통해 시청자 분들도 취지가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첫 방송에서는 카페 오픈을 앞두고 인테리어 구상 등 손님맞이 준비를 마친 출연진들의 모습과 카페를 찾은 손님들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한편 '커피 프렌즈'는 4일 오후 9시 10분에 tvN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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