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선수들 1Q부터 눈에 불을 켜고 뛰어... 리바운드 열심히" [WKBL 올스타전]

장충=김동영 기자  |  2019.01.06 16:46
올스타전에서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받은 박지수. /사진=WKBL 제공

WKBL 올스타전에서 박지수(KB스타즈)가 좋은 활약을 펼쳤다. 올스타전 최다 리바운드 타이 기록도 세웠고,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치며 '베스트 퍼포먼스상'도 받았다.

박지수는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블루스타 소속으로 나서 18점 21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블루스타는 박지수의 활약 속에 'MVP' 강이슬(KEB하나은행)의 활약까지 더해지며 103-93의 승리를 따냈다. 접전이 펼쳐졌지만, 웃은 쪽은 블루스타였다.

특히 이날 박지수가 기록한 21리바운드는 역대 올스타전 최다 리바운드 타이기록이었다. 2004 겨울리그 올스타전에서 나키아 샌포드(당시 KB스타즈)가 21개를 걷어낸 바 있다. 국내선수로는 최초 기록이 된다.

박지수는 "리바운드를 잡아야 우리 팀이 이길 수 있었다"며 기록보다는 팀 승리만 생각했다고 밝혔다. 팬들에게 더 많은 서비스를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도 내비쳤다. 아래는 박지수와 일문일답.

-MVP 욕심은 없었나.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박)하나 언니와 (강)이슬 언니가 서로 3점슛을 맞받아치는 것이 재미있었다. 내가 18점이나 넣었는지도 몰랐다. 그냥 재미있었다.

-올스타전 최다 리바운드 타이 기록을 세웠다.

▶상금이 좀 올라가고 하다 보니, 선수들이 눈에 불을 켜고 1쿼터부터 열심히 뛰더라.(웃음) 1쿼터는 가볍게 몸을 푸는 형식이었는데, 이번에는 달랐다. 리바운드를 해야 우리가 골을 넣고 이길 수 있다.

-모모랜드 축하공연 때 춤을 따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같은 여자가 봐도 너무 예뻤다. 우리 팀이 팬 미팅 때 모모랜드의 '뿜뿜'을 췄다. 나가고 싶었는데, 나가면 모모랜드 팬들께 폐가 될 것 같았다. 나중에 나갈 때 인사를 해주시더라. 같은 여자인데도 심장이 떨렸다.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올스타전이다.

▶나는 장충은 처음이다. 여기서 할 때 세대가 아니다. 아빠가 원래 장충에서 먼저 농구를 했고, 배구에 밀렸다고 하시더라. 장소가 의미가 있었다. 팬들도 엄청 많이 오셨다. 올스타전 세 번째인데, 이렇게 많은 팬이 온 것은 처음이었다. 다 재미있었다. 팬서비스를 더 해드렸어야 했는데, 못해 드린 것 같아 아쉽다.

-아버지는 농구선수였고, 어머니는 배구선수였다. 집에서 배구 이야기는 안 나오나.

▶오히려 아빠보다 엄마가 나를 농구를 시킨 케이스다. 요즘은 배구가 인기가 많아졌고, 몸싸움을 보면 마음이 아프신 것 같다. 가끔 나에게 미안하다고 하신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나는 배구를 할 몸은 아니다. 농구를 한 것이 잘한 것 같다.(웃음)

-시즌이 재개된다. 각오는.

▶축제는 끝났다. 다시 시작이다. 3라운드에서 우리가 KEB하나은행에 졌다. 모두가 예민하다. 평소보다 더 강하게 준비하고 있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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