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입단' 양의지 "NC 패기 있는 팀... 우승 위해 준비" (일문일답)

창원=박수진 기자  |  2019.01.08 12:38
김종문 NC 단장(왼쪽)과 양의지.
FA 계약을 통해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양의지(32)가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

NC는 8일 경남 창원에 위치한 사보이 호텔에서 FA로 영입한 양의지의 공식 입단식을 진행했다. 앞서 NC는 양의지와 지난해 12월 11일 4년 총액 125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양의지는 NC서도 두산 때와 같은 등번호 25번을 달고 뛰게 된다.

이날 행사는 황순현 NC 다이노스 대표 이사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이어 김종문 NC 다이노스 단장의 유니폼 및 모자 전달이 이어졌다. 이동욱 NC 감독과 선수 대표 손시헌이 꽃다발을 전했다. 모창민, 이재학까지 기념 촬영에 나섰다. 다음은 양의지와 일문일답.

-NC 다이노스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하다.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어 선택했다. 발전을 하기 위해서도 그랬다. 후회는 없다. 두산서 우승도 몇 번 했고, 준우승도 몇 차례 했다. 야구를 하면서 변화를 줄 포인트라고 봤다. 두산이라는 팀에서 계속 뛰었지만 변화를 주지 않으면 나에게도 발전이 없다고 생각했다.

-목표는.

▶항상 우승을 목표로 시즌을 준비했고, 여기서도 마찬가지다. 우승을 위해 준비할 것이다. 내 목표는 시즌 말미에 동료들, 감독님과 함께 모두 웃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

이재학, 모창민, 양의지, 손시헌(왼쪽부터).
-밖에서 본 NC 구단은 어땠는가.

▶어린 선수들이 패기 있게 야구 하는 모습이 좋았다. 거기서 야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도 하고 있었는데, NC에 와서 기쁘다.

-평소 NC 게임에 대한 생각은.

▶게임에 대해 잘 알고 있다.(웃음)

-꼭 공을 받아보고 싶은 투수는.

▶원종현 투수가 군대 동기다. 힘든 시기를 겪으면서 야구장으로 돌아와줘 기쁘다. 그런 이유에서 꼭 받아보고 싶다.

-새 야구장을 봤을 것 같은데 느낌은.

▶광주나 대구나 좋은 구장이 생겼다. 새 구장으로 옮긴 팀에 오게 돼 영광이다. 이런 좋은 시설에서 야구할 수 있다는 것에 기쁘다.

-계약 발표 직후 누구와 연락을 했나.

▶김태형 (두산) 감독님께 연락을 가장 먼저 드렸다. 그 다음으로 주장인 오재원에게 연락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김 감독님과는 침묵이 흐르는 상태에서 통화를 했던 것 같다.

-NC에 강했는데, 두산을 만나면 어떤 식으로 상대할 계획인가.

▶상대로 친정팀을 만나면 기분이 이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렇지만 야구는 똑같다. 특별히 신경 쓰기 보다는 빨리 NC에 적응해 후배님과 선배님들을 잘 이끌어 경기를 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본다. 선수들은 특정 팀보다는 한 경기 한 경기에 맞춰 경기를 한다.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두산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계약을 하고 나서 밖을 돌아다니면 아쉽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이 자리를 빌려 사랑받고 좋은 선수로 클 수 있게끔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두산 감독님과 사장님들에게도 감사드리고 이 은혜 갚도록 하겠다. 더 많은 사랑을 받기 위해 멋진 선수로 더 열심히 하겠다.

-2016년 NC와 한국시리즈에서 MVP를 받았다. 2019년에도 두산과 한국시리즈에서 맞붙는다면.

▶당연히 우승하도록 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도 한국시리즈 MVP까지 받았으면 좋겠다. 즐거운 상상이다.

-같은 포지션에 외국인 선수 베탄코트가 왔다.

▶조언보다는 빠르게 구단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내가 메이저리그 선수에게 배워야 할 것도 같다. 그 친구와 함께 같은 포지션이다 보니 서로의 시너지를 내야 한다. 나도 배울 점이 있다면 배우겠다.

-두산 선수들 중 대결을 펼쳤을 때 묘한 기분이 들 것 같은 선수는.

▶유희관 선수다. (유)희관이 형이랑 뛰면서 2018년 더 도와줬어야 했는데 아쉬웠다. 희관이 형과 맞대결을 한다면 기분이 묘할 것 같다.

-등번호 25번을 선택했는데, 애착이 있나.

▶제대하고 나서 46번을 달았었는데, 김태형 감독님께서 이상하다고 해서 25번으로 바꿔주셨다. 그 이후로 잘 된 것 같다. 25번이 비어 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새로운 시작이라 번호를 바꾸고 싶긴 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쓰고 있는 번호가 많기 때문에 25번을 선택했다.

-NC 투수진에 대한 생각과 젊은 선수 중에 누구를 키우고 싶은지.

▶NC 하면 불펜이 강한 것으로 아실 것 같다. 구창모 선수가 가장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고, 선발로 나오면서 좋은 공을 가지고 있다. 장현식 선수 역시 좋은 공을 가지고 있어 기대가 된다. 이들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에게도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도록 리드하는 것이 목표다.

-마지막으로 팬과 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렇게 큰 결정을 하는 데 도움을 준 가족에게도 감사한다. 새롭게 식구가 된 것에 대해 환영해주시는 팬들과 창원 시민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야구 선수로서 야구로 보여드리는 것밖에 없다. 부끄럽지 않은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 그리고 캠프에서도 잘 준비해 새 팬들과 야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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