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결혼' 박호찬·박수진 감독 "김동욱X고성희 역할=공감" 이구동성

압구정=강민경 기자  |  2019.01.09 13:10
영화 '어쩌다, 결혼'의 박수진 감독(왼쪽), 박호찬 감독

영화 '어쩌다, 결혼'의 박호찬, 박수진 감독이 김동욱과 고성희의 역할에 대해 이구동성으로 '공감'이라고 설명했다.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영화 '어쩌다, 결혼(감독 박호찬, 박수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김동욱, 고성희, 황보라, 박호찬 감독, 박수진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박수진 감독은 "고성희 씨의 역할인 해주의 직업을 육상선수로 선택한 것은 운동선수들은 오롯이 자신의 몸과 노력으로만 만들어지는 것 같다. 그런 지점이 캐릭터 성격과 부합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과도 비슷한 측면이 있었다. 또 저한테 기본적으로 공감되는 지점이 있어서 직업을 운동선수로 설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호찬 감독 역시 "김동욱 씨가 맡은 성석의 재벌 2세 설정은 계약 결혼이라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서 유산 상속이라는 강력한 압박 요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호찬 감독은 "일반적으로 보여지는 재벌 2세의 모습보다 재벌 2세면서도 인간적이고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게 고민을 많이 했다. 이야기도 많이 했고, 사람이 가지고 있는 내면의 상처라든지 그런 부분들을 열심히 표현해내면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전했다.

영화 '어쩌다, 결혼'은 자유를 얻기 위해 결혼을 계획하는 항공사 오너 2세 성석(김동욱 분)과 내 인생을 찾기 위해 결혼을 선택한 전직 육상요정 해주(고성희 분)가 서로의 목적 달성을 위해 3년만 결혼하는 척, 같이 사는 척 하기로 계약하며 생긴 이야기를 그렸다.

'어쩌다, 결혼'은 오는 2월 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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