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1차 서준원 "강백호 형에 피홈런, 프로선 다를 것... SNS는 탈퇴"

부산=박수진 기자  |  2019.01.12 10:46
서준원.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초고교급 투수로 평가받으며 2019년 롯데 자이언츠 1차 지명을 받은 서준원(19)이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등판했을 때 팬들에게 실망을 주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서준원은 현재 구단 신인 선수 대상 강화 프로그램인 '리틀빅'에 참가하고 있다. 올해 롯데에 입단한 선수들은 부산 동의과학대 스포츠센터에서 필라테스, 수영 등 기초 운동을 하며 프로 선수가 되기 위한 신체 밸런스를 만들고 있다.

이들 가운데 가장 1군 전력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 선수는 단연 서준원이다. 경남고 출신인 그는 이견이 없는 2019년 신인 최대어였다. 최고 구속도 시속 152~153km. 당연히 경남고의 지역 연고 구단인 롯데는 서준원을 망설임 없이 1차 지명했다. 또 서준원에게 3억5000만원의 계약금까지 안겨주며 큰 기대치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이미 프로와 아마 차이 크게 느껴

최근 부산 사직구장에서 만난 서준원은 근황을 묻자 "지난 해 11월 한 달 동안 공도 잡지 않고 푹 쉬었다. 쉬면서 살이 조금 쪘지만 현재는 구단서 마련해주신 훈련을 잘 받고 있다"며 "친구들이랑 같이 하니까 괜찮다. 트레이너 선생님께서 짜주신 필라테스, 수영, 코어 훈련 등을 잘 받고 있다. 체계적인 관리를 받고 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 현재 캐치볼 훈련과 함께 하프 피칭까지 실시하고 있는 상태다.

경남고 1년 선배인 롯데 내야수 한동희(20)와 절친한 서준원은 2018시즌 한동희의 출전 경기를 자주 챙겨봤다. 그 과정에서 프로와 아마의 차이를 절실히 느꼈다고 한다. 서준원은 "힘이나 기술 차이가 컸다. 경기 수가 늘어난 것도 있다. 체력을 보강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서준원은 학창 시절 함께 뛰었던 선수들이 프로 1군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맞대결을 하는 상상도 했다. 고교 시절 맞대결 상대이자 국가대표팀 동료이기도 했던 강백호(KT)에 대해 서준원은 "고등학교 때 (강)백호 형이랑 붙어봤다. 그 때는 홈런을 맞은 기억이 있다. 프로에서는 다른 결과를 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과도한 SNS 지적... 현재는 탈퇴

서준원의 데뷔 시즌 목표는 1군 등록이다. 그 역시 건강한 스프링 캠프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 서준원은 "안 다치는 것이 첫 번째다. 내가 어떻게 적응하는지에 달린 것 같다. 어떻게 해서든 선배님과 함께 1군 캠프에 가려고 몸을 잘 만들고 있다. 1군서 꾸준히 던지면서 팀 성적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양상문 롯데 감독 역시 다치지 말고 몸 관리 잘 하라는 말로 서준원을 격려했다고 한다.

또 서준원은 선발보다는 마무리에 대한 욕심을 조심스럽게 드러냈다. 그는 "개인적으로 마무리 쪽으로 가고는 싶다"면서도 "하지만 보직에 대한 신경은 쓰지 않는다. 팀 상황에 따라 어느 보직이든 상관 없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서준원은 최근 불거진 SNS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지난해 12월 중순 서준원은 과도한 SNS 사용으로 인해 일부 팬들의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서준원은 "주변에서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씀을 해주셨다. 현재는 탈퇴한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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