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마차도 자리 없다... MLB.com "르메이휴, 3루도 가능"

김동영 기자  |  2019.01.12 13:30
뉴욕 양키스와 합의한 DJ 르메이휴. /AFPBBNews=뉴스1

뉴욕 양키스가 FA 2루수 DJ 르메이휴(31)를 영입했다. 내야 보강 성공. 자연스럽게 매니 마차도(27) 영입전에서는 빠지는 모습이다.

MLB.com은 12일(한국시간) "양키스가 또 한 명의 내야수를 영입했다. 마차도는 아니다. DJ 르메이휴와 2년 24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신체검사만 남았다"고 전했다.

르메이휴는 이번 FA 2루수 가운데 최상위 자원으로 꼽혔다. 준수한 공격력에 좋은 수비력도 갖추고 있다. 2018년 128경기, 타율 0.276, 15홈런 62타점, 출루율 0.321, 장타율 0.428, OPS 0.749를 올렸다. 2015~2017년 3년 동안은 3할 타율을 찍기도 했다.

여기에 2018년 골드글러브 수상자다. 2014년과 2017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수상. 2015년과 2017년에는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2018년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었고, 적지 않은 팀들이 영입을 추진했다.

그리고 최종 행선지는 양키스가 됐다. 디디 그레고리우스(29)의 팔꿈치 수술로 생긴 공백을 트로이 툴로위츠키(35)로 메운 양키스는 르메이휴를 영입하며 내야를 더 강화했다.

자연스럽게 마차도 영입전에서는 빠지는 모습이다. MLB.com은 "르메이휴가 2루수로 명성을 날리고 있지만, 양키스는 2루수와 함께 3루수 기용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본적으로 양키스는 2018년 루키 미겔 안두하(24)가 3루수로 안착했다. 유격수는 툴로위츠키가 주전으로 나서며, 르메이휴가 2루를 본다. 내야의 주인이 정해진 셈.

물론 마차도가 온다면, 안두하를 트레이드 카드로 쓸 수 있게 된다. 이 시나리오는 꾸준히 나오고 있다. 하지만 르메이휴를 영입한 상태에서 마차도까지 더하는 것은 낭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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