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디그롬, 'MVP' 베츠의 신기록 하루 만에 경신! 연봉 960만$ 상승

한동훈 기자  |  2019.01.13 12:49
제이콥 디그롬 /AFPBBNews=뉴스1

사이영상 수상자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이 연봉조정 2년차 최대인상 신기록을 하루 만에 갈아 치웠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디그롬이 2019년 연봉 1700만 달러에 사인했다고 보도했다. 2018 시즌 사이영상 공로를 인정받아 연봉이 수직 상승했다. 740만 달러에서 무려 960만 달러나 올랐다. 종전 최고기록은 불과 하루 앞서 도장을 찍은 무키 베츠(보스턴 레드삭스)의 950만 달러였다. 베츠는 2018시즌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한 바 있다.

베츠가 12일 연봉조정 2년차 최고 인상 신기록을 세운 바로 다음 날 디그롬이 베츠를 2위로 밀어냈다. 베츠는 2019년, 1050만 달러에서 950만 달러 오른 2000만 달러를 받는다. 연봉 자체는 베츠가 높다.

베츠는 2018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136경기에서 타율 0.346, 32홈런 80타점, 출루율 0.438, 장타율 0.640, OPS 1.078을 기록했다. 올스타에 선정됐고, 실버슬러거와 골드글러브를 동시에 품었다.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는 물론 팀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이룰 수 있는 것은 다 이뤘다.

디그롬은 32경기에 선발 출격해 217이닝을 책임지며 10승 9패 평균자책점 1.70을 마크했다. 탈삼진 269개에 WHIP 0.91의 특급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아 10승에 머물렀다. 사이영상을 수상한 선발투수 중 역대 최소 승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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