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미 "존경스런 하희라, 여배우계의 이순재"(인터뷰②)

배우 고은미/사진=임성균 기자

배우 고은미(43)가 드라마 '차달래 부인의 사랑'에서 만난 하희라의 한결 같은 모습을 두고 "여배우계의 이순재"라고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고은미는 지난 15일 스타뉴스와 KBS 2TV 아침드라마 '차달래 부인의 사랑'(극본 최순식, 연출 고영탁) 종영 인터뷰에서 극중 친구로 호흡한 하희라를 곁에서 지켜본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번 작품에서 고은미는 뮤지컬 배우 남미래 역을 맡아 하희라(차진옥 역)와 고등학교 동창으로 호흡했다. 또한 안선영(오달숙 역)까지 삼총사로서 남다른 우정을 보여주면서 여성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배우 고은미/사진=임성균 기자

고은미는 하희라와 호흡에 대해 "희라 어니는 차분, 성실, 진지하다. 그러면서 소녀 같은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언니(하희라)는 선배로 저희한테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하희라에 대해 "존경스럽다"면서 "초심하고 똑같이 연기를 한다. 그러는 게 쉽지 않을 텐데 대단하다. 여배우계의 이순재 선생님 같다. 성실하고, 배울게 많은 분이다. 워낙 좋은 선배였다. 함께 호흡할 수 있었던 게 저한테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안선영에 대해선 "선영이는 동갑내기고, 육아를 한다는 공통분모가 있어서 이야기가 잘 통했다. 활동적인 성격이라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세 여자의 우정을 그리면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모습을 보여준 '차달래 부인의 사랑'. 작품에 대해 고은미는 후반 스토리가 전반와는 느낌이 달라졌지만 공감하고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여자의 우정이란 걸 다룬 드라마였다. 후반에 치매에 대해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뤘는데, 남 이야기 같지 않았다. 제가 나이 드는 증거인 것 같다. 부모님 건강도 조금씩 안 좋아지니까, 치매에 대한 이야기를 그냥 흘려보낼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젊은 분들도 건강에 자만하지 않고, 자가 진단 등을 통해 미리 예방을 해야 한다고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차달래 부인의 사랑'에서 하희라, 안선영과 깊이 있는 여자들의 우정을 유쾌하고 재미있게 표현했던 고은미. 스스로 좋은 언니, 선배인 하희라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한 만큼 향후 일과 일상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증이 더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