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국] "실패 아니라니까" 억울했던 벤투, 中 축구에 화풀이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01.17 00:26

[스포탈코리아=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 이현민 기자= 중국 축구에 묵직한 메시지를 날렸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16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중국을 2-0으로 꺾었다. 조 1위 16강행이란 결과도 냈다.

경기는 앞선 일전보다 한결 나았다. 조별리그 1차전 필리핀전, 2차전 키르기스스탄전에서 다소 답답했던 대표팀은 각성한 모습이었다. 손흥민까지 가세한 터라 전반적인 질부터 달라졌다. 경기를 이끄는 템포나 전체적인 운영도 훌륭했다.

벤투 감독 개인적으로는 명예를 회복한 승리였다. 지난해 8월 벤투 감독 선임 때만 해도 의심의 시선이 없지 않았다. 가장 최근 커리어가 중국 슈퍼리그 충칭 리판 경질에 멈춰 있었던 탓이다. 이에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은 "네티즌 (반대) 의견에 동의는 한다"라면서 "넓은 이해와 인내를 갖고 평가해 달라"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이에 억울해했다. 구단에서는 "강등권만 내려가지 말라"는 요구를 받았고, 실제로도 그러지 않았다는 것이다. 부임 직후 "내가 중국에서 실패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고 잘라 말했던 것도 그 때문이다.

이후 벤투 감독은 한국을 이끌고 중국을 완파했다. 간접적으로나마 복수하면서 화풀이에 성공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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